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시드 출전 눈앞
정현(23위·한국체대)이 2018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세계랭킹 104위 리카르다스 베란키스(리투아니아)를 상대한다.
US오픈 조직위원회는 24일(한국시간) 남녀 단식 본선 1회전 대진표를 발표했다. 올해 US오픈은 오는 27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23번 시드를 받은 정현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시드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현은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시드를 배정받았지만 부상 때문에 출전을 포기했다.
US오픈에서 정현이 거둔 최고 성적은 2015년과 2017년 기록한 2회전 진출이다. 한국 남자 선수 최고 성적은 이형택이 2000년과 2007년 세운 16강 진출이다.
정현과 베란키스는 아직 한 번도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아직 투어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베란키스는 US오픈에는 5번 출전해 2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만약 정현이 1회전을 통과하면 노아 루빈(135위·미국)-미카일 쿠쿠슈킨(84위·카자흐스탄)전 승자와 2회전에서 만난다. 쿠쿠슈킨은 정현이 2015년 US오픈 복식에서 호흡을 맞췄던 선수다.
정현이 계속해서 승리한다면 3회전에서 파비오 포그니니(14위·이탈리아), 16강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정현은 2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 세일럼오픈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12위·스페인)에 0-2(3-6 3-6)로 패했다.
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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