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클리블랜드전에서 결승포를 터트리는 최지만.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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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서 4번·지명 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1홈런)·2타점·1득점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즌 타율도 0.280으로 올라갔다.
최지만은 이틀 전 클리블랜드전에서 9회 말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투런포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엔 1회부터 대포가 나왔다. 올 시즌 16승을 올린 클리블랜드 에이스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상대로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는 투런포로 만들었다. 시즌 9호. 탬파베이는 3-1로 이겨 최지만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3회와 6회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홈런 하나만 추가하면 최지만은 최희섭과 추신수, 강정호에 이어 한국인 타자로는 네 번째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다.
MLB.com은 '핫 초이'라는 제목 아래 '최지만이 지난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쳤다. 탬파베이 이적 후 첫 홈런 4개는 모두 솔로포였지만 최근 3개는 모두 주자 있을 때 쳤다. 선발로 나선 22경기에선 모두 출루했다'고 호평했다. 최지만은 "홈런을 칠 때마다 기분 좋다. 특히 블레이크 스넬을 도와서 기쁘다. 스넬이 시즌을 마칠 때 사이영 상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탬파베이 선발로 나선 왼손 투수 스넬은 7이닝 1피안타(1피홈런)·9탈삼진·1실점하고 시즌 19승째를 챙겼다.
뉴욕 양키스 시절 디디 그레고리우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최지만. [뉴욕 양키스 트위터] |
탬파베이는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보스턴 레드삭스(99승46패)와 뉴욕 양키스(90승 55패)가 MLB 전체 승률 1,2위를 달리고 있어 포스트시즌을 사실상 포기했다. 그래서 저연봉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 MLB 최저연봉 수준을 받는 최지만도 그 중 하나였다. 탬파베이가 부담하는 최지만의 몸값은 37만9310달러(4억2000만원). 그런 최지만이 이적 후 기록은 타율 0.290, 7홈런·24타점. OPS 0.929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트레이드는 최지만과 구단 모두에게 최고의 선택이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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