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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최정예로 한국 오는 '천적' 우루과이...벤투호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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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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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천적' 우루과이(FIFA 랭킹 5위)가 최정예로 한국을 방문한다. 벤투호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루과이는 지난 2일(한국시간) 10월 A매치 아시아 투어에 나설 25인 명단을 발표했다. 우루과이는 먼저 오는 1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격돌한다. 이어 16일에 일본과 친선전을 가진다.

지난 9월 21일 우루과이는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과 4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지난 2006년우루과이 대표팀 부임 이후 3번의 월드컵을 포함해서 통산 A매치 185경기에 나서 90승 47무 48패를 기록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서 우루과이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클럽팀을 지휘하던 그는 우루과이가 2006년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자 모국 사령탑에 복귀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복귀 이후 우루과이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그는 부임 직후인 2007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루과이의 4강 진출을 이끌며 부활을 알렸다. 이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4강행을 이끌며 돌풍을 일으켰다.

타바레스 감독의 지휘 아래 우루과이는 2011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우루과이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16강에 그쳤으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8강까지 진출하며 여전한 저력을 뽐냈다. 비록 8강서 '우승팀' 프랑스에 패하기는 했으나,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과시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우루과이는 '천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경기 만나 1무 6패를 기록했다. 첫 만남(1982년, 2-2 무) 이후 무려 6연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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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축구의 상징인 타바레스 감독은 2차례 월드컵(1990 이탈리아 월드컵 1-0 승, 2010 남아공 월드컵 2-1 승)을 포함해서 한국 상대로 A매치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우리와 달리 타바레스 감독에게 한국은 좋은 기억만 있는 상대다. 지난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면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앞선 경기서 2연패를 당한 한국이 필사적으로 버텼지만 교체 투입된 폰세카가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당시 타바레스 감독은 포효하며 기쁨을 나타냈다.

20년 만의 재회에서도 우루과이와 타바레스 감독은 한국을 울렸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은 사상 첫 원정 16강에서 우루과이와 만났다. 박지성을 중심으로 한국은 우루과이와 대등한 싸움을 펼쳤으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하며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우루과이는 이번 아시아 원정에서 최정예 멤버로 나선다.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 위주로 명단이 구성됐다. 공격진의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부터 수비수 디에고 고딘-호세 히메네스,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선발된 만큼 무게감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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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은 10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면서 "우루과이는 강팀이다. 기술도 좋고 경험도 많다.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큰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우리는 칠레전과 마찬가지로 최대한의 경기력을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다. 칠레전처럼 분명 어려운 상황도 맞을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축구의 천적이 상암으로 온다. 앞선 9월 A매치에서 준수한 모습으로 호평받은 벤투호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아래는 우루과이 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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