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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일문일답]벤투 감독이 밝힌 '기술 3요소'…골결정력+드리블+민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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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루과이와 파나마와의 평가전을 대비한 소집훈련을 앞두고 8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위해 걸음을 옮기고있다. 2018.10.08. 파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파주=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골 결정력과 드리블, 민첩성.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기술’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세 가지 요소를 뚜렷하게 밝혔다. 오는 12일 우루과이(서울), 16일 파나마(천안)와 A매치 2연전을 앞둔 벤투 감독은 8일 파주NFC에서 대표팀 소집 첫날 훈련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가 보는 기술은 경기를 좌우할 골 결정력 뿐 아니라 드리블과 순간적인 대처 능력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부임 이후 선수 선발의 중요한 기준으로 내세운 ‘기술’의 세부적인 철학을 물은 것에 답변이었다. 그는 “기술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려면 전술 얘기가 나와야 한다”며 스스로 생각하는 기술을 간단명료하게 정의할 순 없으나 세 가지 기준은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A매치 2경기를 치렀고 최근까지 K리그를 관전하며 조금씩 한국 축구 스타일을 파악하고 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전술 이해도가 뛰어난 편”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주력 선수 뿐 아니라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해 좋은 경쟁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 일문일답

- 손흥민이 11월에 합류하지 못하는데,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에서 어떤 점을 완성하는 데 주력하고 싶나.
손흥민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내달 호주 원정은 물론, (내년 1월) 아시안컵 초반 2경기 역시 뛰지 못한다. 손흥민이 없을 때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번에도 좋은 선수들과 우리만의 경기 방식을 추구하는 데 집중하겠다.

-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빠진) 미드필더 구자철 대신 김승대를 선발한 이유는.
김승대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그동안 많은 경기를 관전하면서 분석한 선수이기도 하다.

- 25명 선수를 실전 테스트를 겸해서 대부분 활용할 것인지, 아시안컵을 대비해서 지난 2연전 멤버 위주로 가동할 것인지.
많은 선수를 실험하고 팀 기틀을 다지는 것 모두를 해내야 한다. 기존 퀄리티있는 선수들은 늘 중심이 돼야 하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경쟁자가 돼야 한다.

- 우루과이와 같은 강 팀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우루과이는 정말 좋은 팀이다. 그럼에도 이기는 경기가 중요하다. (강 팀이나) 우리 색깔을 더 강하게 하고, 스타일을 추구해야 한다. 이 경기에서도 원하는 팀을 만드는 게 목표다.

- 현재 구상한 목표에서 잘 되는 점과 안 되는 점이 있다면.
현재 수비보다 공격에서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이번 경기에서는 지난 9월에 나온 (공격에서) 문제점을 극복하고 더 좋은 장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물론 2경기만으로 완벽한 팀을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 목표를 향해 더 시간이 주어져야 할 것이다. 수비는 수비력과 빌드업 등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이 나왔다고 본다. 선수들의 기량과 열정 모두 좋다.

- 부임 이후 대표팀 경기를 치르고, K리거를 관찰하면서 한국 선수의 특징을 발견한 게 있나.
굉장히 공격적인 자세가 있다. 전술 이해도 역시 뛰어난 편이다.

- 늘 기술을 강조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요소가 포함되는가.
기술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려면 전술을 얘기해야 한다. 우선 내가 보는 기술은 경기를 좌우할 결정력 뿐 아니라 드리블과 순간적인 대처(민첩성)가 포함돼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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