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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 감독 "우루과이는 강한 팀…그래도 이기는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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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과 황의조는 스타일 다른 공격수…둘 다 잘 알고 있다"

연합뉴스

진지하게 답변하는 벤투 감독
(파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8일 오후 우루과이와 파나마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소집 훈련이 실시된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8.10.8 superdoo82@yna.co.kr (끝)



(파주=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우루과이는 좋은 팀입니다. 이기는 게 중요합니다."

9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 무패(1승1무)를 달성한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강호인 우루과이와 평가전(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

벤투 감독은 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팀에는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라며 "지난달 두 차례 평가전 이후 우리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데 집중했다. 10월 두 차례 평가전 역시 우리의 경기 방식을 추구하면서 단점을 고쳐나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FIFA 랭킹 70위 파나마와 맞붙는다.

역대전적에서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1무 6패로 밀려있고, 파나마와는 이번이 첫 대결이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는 좋은 팀이지만 그래도 이기는 게 중요하다"라며 "우리의 생각을 더 강하게 하고 우리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내가 원하는 색깔의 팀으로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이번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올해 손흥민을 더는 소집할 수 없다. 이번 평가전에 어떤 것을 완성하고 싶나.

▲ 손흥민의 11월 A매치 결장과 함께 아시안게임 첫 2경기에도 나서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손흥민이 빠지는 11월 평가전과 내년 1월 아시안컵 첫 2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우리만의 경기 방식을 추구하면서 단점들을 수정해 나가는 게 남은 기간 목표다.

--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대신 김승대(포항)를 대체 선수로 선발한 배경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게 어떤 것을 기대하나.

▲ 김승대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좋은 선수다. 그동안 많은 경기를 보고 분석하면서 뽑았다. 어떤 선수들은 이번이 첫 소집이고, 또 다른 선수들은 예전에 뽑혔다가 오랜만에 합류했다. 새로운 선수들에게도 언제나 기회는 열려 있다. 또 기존에 뽑혔다가 오랜만에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의 재평가도 중요하다.

-- 최근 대표 선수들과 K리거 선수들을 보면서 한국 선수들만의 특징을 설명한다면.

▲ 한국 선수들은 굉장히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전술적으로도 이해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의 포커스를 어디에 둘 것인가.

▲ 많은 선수를 시험해보는 것은 물론 대표팀의 기틀을 마련하는 작업을 병행할 것이다.

-- 우루과이 같은 강팀과 대결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우루과이는 좋은 팀이다. 하지만 이기는 게 중요하다. 우리의 생각을 더 강하게 하고 우리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내가 원하는 색깔의 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 공격과 수비 가운데 어떤 점을 더 빠르게 안정시키고 싶나.

▲ 세상에서 완벽한 팀은 없다. 다만 공격적인 부분이 수비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에서 큰 목표는 공격 단계에서 보여준 문제점을 수정해서 좋은 팀으로 바꾸는 것이다. 지난 두 차례 평가전만으로 완벽한 팀을 만드는 것은 부족하다.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수비 문제에 대해선 좋은 장면 많이 봤고, 빌드업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 수비수들의 능력이 좋다. 상대적으로 수비는 공격보다 고칠 게 더 적다.

--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석현준(랭스)은 서로 스타일의 공격수다. 어떤 모습을 원하나.

▲ 둘은 분명히 서로 다른 스타일이다. 석현준은 포르투갈 무대에서 긴 시간을 뛰어서 잘 알고 있다. 황의조는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분석해서 파악이 돼 있다. 세부적인 지시는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두 선수의 스타일을 살려서 경기를 뛰게 하겠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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