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6위·한국체대)이 2시간 36분 접전 끝에 역전패했다.

정현은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총상금 708만6700 달러) 나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마르코 체키나토(21위·이탈리아)에게 1-2(6-4 6-7<5-7> 6-7<5-7>)로 패해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1세트를 6-4로 가져온 정현은 2세트에서 게임스코어 2-5로 끌려가다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지만 끝내 세트를 내줬고, 3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역전패했다. 타이브레이크 점수 4-1로 앞서다 연달아 5실점하며 승기를 내주고 돌아섰다. 이번 패배로 정현은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와 맞대결도 무산됐다. 정현이 체키나토를 제치고 3회전에 진출했을 경우 조코비치와 16강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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