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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출범 후 최다실점' 벤투, "전반 35분 이후 분위기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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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천안, 우충원 기자] "전반 35분 이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밤 천안종합운동장서 열린 파나마와 A매치 평가전서 2-2로 비겼다. 박주호와 황인범의 연이은 골로 2골 앞섰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한국은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무패행진을 4경기로 늘린 것을 위안 삼았다. 9~10월 A매치 4경기서 코스타리카 우루과이를 잡았고, 칠레 파나마와 비기며 2승 2무를 거뒀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양상은 전반 30분~35분까지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그 후에는 다른 방향으로 이어졌다"면서 "전반 35분까지는 안정적으로 2골을 넣기도 했다. 추가 득점 기회도 많았다. 그러나 템포가 느려지면서 후방에서 볼을 돌리며 빌드업을 하거나 수비를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고 말았다"고 밝혔다.

■ 다음은 벤투 감독 일문일답

- 전반 35분 후 생긴 문제점의 이유는 무엇인가.
▲ 축구는 그런 상황에 대해 쉽게 설명하기 힘들다. 30분 정도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축구라면 그런 일이 발생한다. 그 때부터 좀 더 간결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어렵게 경기를 펼치면서 부담스러워 졌다. 빠르게 전환을 펼쳐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나오지 못했다. 전반 종료 10분전부터 후반까지 우리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역습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 이승우가 출전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 다른 선수들이 출전했기 때문에 이승우는 나서지 못했다. 소속팀 경기 출전 여부는 상관없다. 일부 선수들 중 경기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들도 소집됐다. 이승우와 같은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 중 능력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다른 선수 투입을 결정했을 뿐이다.

- 기성용, 김영권 등 주전선수들이 대표팀의 뼈대가 되는 것인가.
▲ 정우영, 남태희, 이용 등도 많이 출전했다. 기본적인 토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것들을 실험할 수 없지만 기본 베이스를 만든 후에 11월에 호주에서 소집 일정이 있다. 그 소집기간을 잘 활용할 예정이다. 일부 새로운 선수들을 실험할 수 있다.

- 선수 교체로 기존 주전선수들이 다시 투입된 이유는.
▲ 9월부터 소집했던 선수들의 경우 계속 소집될 가능성이 크다. 오늘 경기서 변화를 주기로 했었다. 골키퍼와 중앙 수비수부터 5명까지 바꿨다. 5명 교체는 많이 변화를 준 것으로 생각한다. 포메이션의 변화는 없었다. 기존에 해왔던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기본 베이스가 될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다른 포메이션의 실험은 있다. 기본적으로 9월부터 소집된 선수들은 11월에도 계속 합류할 것이다. 그 선수들이 아시안컵까지 주를 이룰 것이다.

- 측면 공격을 더욱 강화할 생각은 없나.
▲ 오늘 경기를 말하자면 전반 35분까지는 우리의 전술과 전략처럼 측면의 빈 공간으로 볼이 투입됐다. 측면에 공간이 생겼지만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이 될 때 어려움이 생겼다. 중앙 돌파를 시도하며 부담도 커졌다.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통해 많은 찬스를 창출했다. 후반서는 왼쪽으로 벌리면서 공격을 펼치는 장면이 적게 나왔다. 또 기회를 살렸지만 공간을 살리지 못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천안=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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