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아가메즈가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리버만 아가메즈가 34득점을 폭발한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누르고 개막 4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8 25-17) 완승했다. 2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 2승4패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6위를, 한국전력은 개막 6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최하위 7위를 각각 유지했다.

아가메즈가 71.11% 공격 성공률과 함께 34득점을 해내고, 김시훈이 블로킹 4개 등으로 7득점, 나경복이 9득점을 해낸 우리카드다. 반면 한국전력은 아텀이 복부 근육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컸다. 토종 공격수 공재학이 15득점으로 제몫을 했으나 우리카드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아가메즈가 1세트부터 10득점을 쏟아냈다. 한국전력 공세에 24-23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아가메즈가 절묘한 백어택을 선보이며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팽팽했다. 한국전력이 끈끈한 수비로 맞서며 한때 5-4로 앞섰다. 그러나 아가메즈가 해결사였다. 예리한 스파이크로 공격을 주도하면서 11득점을 올렸고, 고비에서 유광우의 블로킹, 나경복의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한국전력 반격을 뿌리쳤다. 기세를 올린 우리카드는 3세트 김정환의 블로킹과 아가메즈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줄곧 리드를 잡았다. 24-17로 점수 차를 벌렸고, 상대 신으뜸의 퀵오픈 범실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8-26 16-25 25-21 21-25 15-10)로 눌렀다. 톰시아가 35득점을 해내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재영도 21득점으로 활약했다. 도로공사는 컨디션 난조인 이바나를 제외한 채 흥국생명을 상대했다. 박정아가 3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엎치락뒤치락 승부였다. 1세트부터 듀스에 들어간 양 팀 승부는 26-26에서 톰시아의 오픈 공격 성공, 박정아의 공격 범실로 흥국생명이 웃었다. 2세트엔 도로공사가 6득점을 올린 정대영의 공격을 앞세워 9점 차 여유있는 승리를 따냈다. 3세트 다시 흥국생명이 9득점의 톰시아 활약과 상대 범실 7개를 묶어 가져왔고, 4세트엔 도로공사가 박정아의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25-21로 이겼다. 최후의 5세트에서 양 팀은 7-7 팽팽한 접전을 벌였는데, 흥국생명 톰시아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시간차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퀵오픈으로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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