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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협회, '성추행' 코치 영구제명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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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8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렸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대한배구협회가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코치를 영구제명하기로 했다.

협회는 9일 제5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여자배구대표팀 성추행 사건 관련자 징계 여부를 심의했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대한체육회와 협회의 외부인사로 구성됐다. 합동진상조사위원회는 조사 결과 및 관련 당사자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 9월17일 오후 늦은 시간 선수촌 내에서 성추행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당시 코치를 영구제명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더불어 당시 감독의 지도·관리 책임과 관련해 차기 회의에 진술 기회를 제공하고 추가 징계여부를 결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위원회 판단에 따라 당시 팀을 이끌었던 차해원 전 여자배구대표팀 감독도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당시 여자 배구대표팀 A코치는 여성 트레이너와 선수촌 숙소에서 음주한 후 성추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코치는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성추행 사실을 극구 부인했으나 조사 결과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연거푸 부진했던 배구 대표팀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르는 사건이 됐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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