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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가리지 않고 골 넣는 황의조, 벤투호의 확실한 '킬러'[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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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아시아의 유럽' 호주를 상대로도 골맛을 봤다. 아시안게임부터 리그 그리고 A매치까지, 가리지 않고 연신 불 뿜는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 황의조는 벤투호의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평가전에서 호주와 맞붙어 1-1로 비겼다. 그러나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후 치른 5번의 평가전에서 무패행진(2승3무)을 이어갔다.

황의조는 벤투호 합류하기 전 리그 6경기에서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린 상태였다. 황의조는 올 시즌 감바 오사카 소속으로 리그 16골, 컵대회 4골로 총 20골 고지를 정복했다.

물오른 골감각은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이날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1골을 터뜨렸고 그 골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황의조였다.

황의조다운 골이었다. 황의조의 최대 장점은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순간적인 움직임 그리고 다른 선수들보다 반 템포 혹은 한 템포 정도 빠른 슈팅 타이밍이다. 어느 각도에서든 가리지 않고 슈팅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은 이미 K리그 시절부터 정평이 나있었다.

황의조는 전반 22분 김민재(전북현대)가 후방에서 길게 패스를 넘겨주자 마자 본능적으로 호주 수비수 뒷공간을 향해 내달렸다. 김민재의 패스를 정확하게 받아낸 황의조는 짧은 드리블 이후 반대쪽 포스트를 보고 빠른 타이밍에 슈팅을 연결했다. 황의조의 발을 떠난 공은 여지없이 상대 골문 안쪽으로 꽂혔다.

황의조는 전반 막판 상대 수비수와 제공권 경합 중 다리 부위에 부상을 입은 탓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과 교체됐다. 아시안게임, 리그 그리고 대표팀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출전한 모든 곳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황의조는 벤투호의 확실한 '킬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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