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김보미(오른쪽)가 3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OK저축은행과 원정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WKBL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현격한 기량 차를 보이며 OK저축은행에 대승했다.

삼성생명은 3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OK저축은행과 원정경기에서 82-64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4승 5패를 기록해 단독 3위 자리를 꿰찼고, OK저축은행은 공동 4위로 밀려났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삼성생명은 1쿼터 중반 박하나의 외곽슛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1쿼터 2분여를 남겼을 때 16-5,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2쿼터는 더욱 일방적으로 전개됐다. 삼성생명은 25-14로 앞선 2쿼터 중반 8연속 득점을 올리며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배혜윤이 골 밑을 지배했고, 박하나와 김보미, 김한별이 내외곽을 휘저었다.

특히 김보미는 지난달 24일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안면을 다쳤는데, 이날 경기에 마스크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전반을 44-20으로 마친 삼성생명은 후반전에 별다른 긴장감 없이 격차를 유지했다.

4쿼터 중반부터는 벤치 멤버를 활용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아꼈다.

김보미는 3점 슛 4개를 던져 모두 성공하는 등 12득점을 올렸다. 배혜윤은 15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다미리스 단타스가 25득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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