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의 간절한 각오는 현실이 됐다. 여자부 최하위 현대건설이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개막 후 1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건설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V리그 경기에서 인삼공사에 3-0(25-21, 25-17, 25-18)으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개막 후 최다 연패 타이 기록 불명예에서 벗어났다. 앞서 현대건설은 2007~2008시즌에도 개막 후 11연패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11패 승점 1점만을 챙겼던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승점 4점이 됐다.
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알레나(28)의 빈 자리가 컸다. 알레나는 지난달 29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현대건설은 센터 양효진(29)과 외국인 선수 마야(30)가 각각 19득점을 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양효진은 서브로도 3득점, 블로킹으로 2득점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 한 때 6-11까지 뒤지고도 스코어를 뒤집으며 3세트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도희 감독은 “상대 외국인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치른 경기다. 투지도 컸지만 마냥 좋아할 순 없다”고 말했다.
여자부 2위 IBK기업은행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선두 GS칼텍스에 3-0(25-21, 25-17, 25-15)으로 완승을 따냈다. GS칼텍스(승점 23점)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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