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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1위·2위 맞대결’ 현대모비스 VS KT…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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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KBL 리그 1-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부산 KT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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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건희 인턴기자]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두 팀이 만난다. 7일 ‘2위’ 부산 KT(12승 6패)는 ‘1위’ 울산 현대모비스(15승 3패)를 홈구장 부산사직체육관으로 불러들여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 결과로 각각 7연승과 5연승을 거두고 있는 현대모비스와 KT 중 한 팀은 연승 행진이 끊기게 된다. 이번 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 KT는 현대모비스에 모두 완패했다. 하지만 이제는 양 팀의 기세가 끝없이 치솟은 만큼,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이 경기 살펴볼 관전 포인트는 무엇이 있을까.

‘리바운드 1위’ 현대모비스 VS ‘경기당 3점슛 개수 1위’ KT

이번 시즌 양 팀은 극과 극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29·199cm)와 이종현(24·203cm), 함지훈(33·198cm) 등 강력한 빅맨들을 앞세워 리바운드 사수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당 평균 45.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전체 팀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KT는 평균 39.0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0개 팀 중 6위에 올라있다. 대신 KT는 경기당 평균 11.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37.9%의 준수한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달리 현대모비스는 36.6%의 성공률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지만, 경기당 단 7.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고양 오리온,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는 장신 외국 선수들의 성향에서도 잘 드러난다. 현대모비스의 라건아는 이번 시즌 단 1개의 3점슛도 시도하지 않았지만, KT의 마커스 랜드리(33·196cm)는 경기당 평균 2.4개의 3점슛을 집어넣으며 39.4%의 준수한 성공률을 보여줬다. 이처럼 각각 다른 성향의 플레이로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는 두 팀이 펼칠 맞대결에 많은 농구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련미’ 현대모비스 VS ‘패기’ KT

현대모비스는 베테랑들을 필두로,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모비스에는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들이 많다. 팀의 상징인 양동근(37·180cm)에 이어 ‘태종대왕’ 문태종(43·199cm)까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했다. 여기에 함지훈도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반면 KT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다.

특히 2017년 드래프트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2017년 드래프트에서 각각 1순위와 2순위로 지명된 허훈(23·180cm)과 양홍석(21·195cm)이 KT를 이끌고 있다.

허훈은 지난 10월28일 전주 KCC 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11월23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복귀했다. 부상 복귀 후 허훈은 빠르게 경기 감각을 되찾았다. 경기 감각이 올라온 허훈은 지난 11월25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11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홍석은 허훈보다 더욱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양홍석은 이번 시즌 18경기 평균 11.8득점 5.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에 비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양홍석은 지난 4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2라운드 MVP’로 선정되며 생애 첫 ‘라운드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강한 수비력’ 현대모비스 VS ‘느슨한 수비’ 부산 KT

양 팀은 수비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평균 블록슛 4.2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또한 이번 시즌 평균 77.8실점만 기록하며 짠물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현대모비스에 아쉬운 점은 스틸 능력이다. 이번 시즌 이대성(28·193cm)이 평균 1.6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이 부문 7위에 올라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는 평균 6.0개의 스틸만을 기록하며 10위 원주 DB보다 단 0.1개 앞선 9위에 올라있다.

반면 KT는 스틸에서는 평균 7.7개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KT의 평균 실점은 90.8점에 달한다. 이는 KBL 전체 팀 중 가장 많은 실점이다. 과연 KT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달라진 수비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현대모비스와 KT의 경기는 이날 밤 7시 30분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방송된다.

기록참고 [KBL 공식 홈페이지]

이건희 인턴기자 topkeontop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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