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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정현 “亞 최고가드,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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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월드컵 예선 베스트5 선정/최근 2경기서 평균 17득점 활약/한국팀 본선 진출 확정 힘 보태

세계일보

프로농구 2016∼2017시즌 당시 소속팀이던 안양 KGC인삼공사를 우승으로 이끈 이정현(31·사진)은 곧바로 FA(자유계약선수)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그리고 그는 2017년 5월 KBL 역대 최고인 연봉 9억2000만원이라는 대박을 터뜨리고 전주 KCC로 이적했다. 그리고 곧바로 태극마크를 달고 레바논에서 개최된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출격했다. 최고 몸값 선수답게 국가대표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정현이 아시아컵에서 보여준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평균 7.4점에 무득점 경기도 있었다. 3점슛 성공률 역시 31.6%에 머물렀다. 이런 이정현을 두고 배가 불렀다거나 ‘국내용’ 선수라는 등의 비난이 따라올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당시 몸상태가 완전하지 못한 가운데 출전한 대회였다고 털어놓기는 했지만 팬들에게 남은 부정적 인상을 모두 지울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정현이 FIBA가 인정한 아시아 최고 가드임을 스스로 증명해 냈다. FIBA가 6일 발표한 2010 중국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5차 시리즈 ‘베스트 5’에 선정된 것이다. 지난달 29일 레바논, 2일 요르단과 두 차례 경기에서 평균 17점을 넣고 5어시스트, 2.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하며 한국의 월드컵 본선진출 확정에 일조했다. FIBA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믿음직한 콤보 가드 중 한 명”이라고 칭찬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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