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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할로웨이가 날면 전자랜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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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골밑 장악… 3연승 견인

할로웨이 효과.

남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팬들이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미국·28)가 뛰면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해서 생긴 말이다. 할로웨이는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홈 경기에서 11점 16리바운드 4블록슛을 기록하며 88대58 승리를 이끌었다.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조선일보

쏜튼의 슛 블록하는 할로웨이 - 전자랜드 머피 할로웨이(오른쪽)가 6일 SK와의 홈 경기에서 마커스 쏜튼(왼쪽) 슛을 블록하는 모습. 할로웨이는 이날 11점 16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골밑을 완벽히 장악했다. /송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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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웨이는 큰 키(198㎝)를 앞세운 골밑 장악력이 뛰어나다. 체격이 좋아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경기 평균 리바운드는 13.5개로 리그 3위, 상대의 공을 쳐내는 블록슛은 경기당 2.1개로 리그 1위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가 있을 때 9승1패, 빠진 경기는 3승6패로 부진했다.

할로웨이는 이날 SK전에서도 골밑의 지배자 임무를 완수했다. SK 유니폼을 입고 이날 KBL 데뷔전을 치른 NBA 경력자 마커스 쏜튼(실책 5개)이 골밑에서 버틴 할로웨이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전반에 2점슛 8개를 모두 실패했고, 3점포도 3개를 던져 1개만 집어넣었다. 쏜튼은 후반에 8점을 보태 데뷔전을 11점으로 마쳤다. SK는 최준용, 안영준 등 주전이 결장한 데다 쏜튼이 팀 전술에 아직 녹아들지 못해 전반 19득점에 그쳤다. 올 시즌 한 팀 최소 득점 기록이다.

원주 DB는 안방에서 고양 오리온을 92대85로 물리치고 SK와 함께 공동 7위(8승11패)가 됐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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