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SPO 현장] ‘공공의 적’ 서울? 구덕에 모인 K리그 팬들(영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주성 기자, 영상 김태홍 기자] FC서울이 공공의 적이 됐다. K리그 다양한 구단 팬들이 구덕운동장에 모여 부산아이파크를 응원했다.

FC서울은 6일 저녁 7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산아이파크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원정에서 귀중한 3골을 기록하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2차전은 오는 9일 오후 2시 1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경기에 부산은 서울을 제외한 K리그 유니폼을 입고 올 경우 티켓값을 50% 할인해 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그만큼 부산은 나머지 K리그 팬들을 이번 경기 만큼은 자신의 팬으로 만드려 했다. 실제로 추운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아 온 팬은 “서울이 강등되기를 바란다. 이상하게 서울이 싫다”며 이번 경기를 직접 찾아온 이유를 밝혔다. 한 경남FC 팬은 “같은 경상도 구단인 부산이 승격해 같이 1부 리그에 있길 바란다”며 부산을 응원했다.

경기를 앞두고 FC안양도 부산을 응원했다. 과거 연고 이전으로 역사적으로 라이벌인 안양은 어떤 구단보다 서울의 강등을 바라고 있다. 안양은 부산의 SNS 게시글에 “화이팅 부산, 안양이 응원합니다”라는 댓글로 부산을 응원했다.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부산 관계자는 “평소보다 3-4배 많은 분들이 예매를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기장을 가득 메운 부산시민들이 부산을 응원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이번 경기에는 무려 10,127명 관중이 기록됐다. 부산의 이번 시즌 최다관중 기록이었다.

하지만 서울을 공공의 적으로 생각했던 K리그 팬들의 기대와 달리 서울은 선제골을 내준 상황 속에서도 3골을 퍼부으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물론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이제 2차전이 남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얼마나 많은 K리그 팬들이 모일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