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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잠잠한 소식’ 두산 외인 구상, 투수 재계약-타자는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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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종서 기자] 잠잠한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선수 영입 소식. 내년에는 어떤 그림일까.

두산은 올 시즌 외국인 투수와 타자에 대한 희비가 엇갈렸다. 외국인 투수는 두 명은 대성공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은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했다.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로 새롭게 구성한 두산은 33승을 합작하면서 확실하게 ‘원투펀치’ 역할을 했다.

올해로 KBO리그 4년 차를 보낸 린드블럼은 26경기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로 KBO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펼친 선수가 됐다. 후랭코프는 28경기에서 18승 3패 평균자책점 3.74의 성적은 남기며 다승 1위에 오르는 등 두산의 ‘승리 요정’이 됐다.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두 선수인 만큼, 두산은 내년 시즌도 이들과 함께 하겠다는 계획이다.

린드블럼과 후랭코프 모두 일본 구단에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교육리그에서 공을 던질 당시 한신 타이거즈는 스카우트를 파견해서 이들의 피칭을 관찰하기도 했다. 이들은 스카우트 앞에서 좋은 내용의 피칭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두산에 남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후랭코프의 경우 계약이 원할하게 진행되고 있다. 린드블럼 딸의 수술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한국생활에 만족감을 보이며 두산에 남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투수의 경우 확실한 밑그림을 그린 가운데, 올 시즌 내내 두산의 머리를 아프게 했던 외국인 타자는 영입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올 시즌 두산은 지미 파레디스, 스캇 반슬라이크 두 명의 외국인 선수와 함께 했지만, 모두 1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시즌 중반 방출당했다. 이들이 나선 경기는 합쳐도 33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쓰디쓴 실패를 맛본 만큼, 좀 더 세밀하게 관찰하고 신중하게 선수를 뽑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포지션은 1루수나 외야수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타격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볼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1루수나 외야수 모두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마 외국인 선수가 와도 경쟁을 해야할 것”이라며 “그래도 외국인 선수가 화끈한 타격을 보여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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