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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달라지는 GG 주인공? 황금장갑 연속 수상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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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2루수 유력 후보…최정-이대호-손아섭 도전

2016~2017, 최형우-최정 2년 연속 수상

뉴스1

KIA 타이거즈의 안치홍(오른쪽)./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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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프로야구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다가오고 있다. 황금장갑은 해당 포지션 최고의 선수라는 의미인데,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당연히 연속 수상은 쉽지 않다. 그 어려운 고지에 오를 수 있는 스타는 누구일까.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진행된다.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투표는 7일까지 진행된다.

이승엽(삼성)이 최다 연속 수상(7회) 기록을 자랑하지만 이런 경우는 흔한 일이 아니다. 특정 포지션의 황금장갑을 2명이 번갈아 수상하기도 하고 해마다 주인공이 바뀌기도 한다. 2016년과 2017년을 비교하면 연속 수상에 성공한 이는 최형우(KIA)와 최정(SK) 두 명 뿐이었다.

최정은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며 3루수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박석민(NC)을 따돌렸다. 최형우는 2016시즌 타율 1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통합우승에 기여하면서 외야수 2연패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하고 모두 주인공이 변했다.

올해도 상당수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의 경우 KIA가 통합우승을 달성하면서 5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정규시즌 우승은 두산, 한국시리즈 트로피는 SK가 가져간 만큼 우승 프리미엄도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연속 수상이 유력한 후보는 2루수 안치홍(KIA)이다. 안치홍은 타율 0.342 23홈런 118타점을 기록했다. 실책은 8개로 후보 7명 중 가장 적다. 공수 활약에서 돋보인 만큼 통산 3번째(2011년, 2017년) 금빛 장갑이 기대된다.

6번째 골든글러브, 3년 연속 수상에 도전하는 최정에게는 우승팀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SK 선수 중 골든글러브 후보로는 1루수 제이미 로맥, 외야수 한동민이 꼽힌다. 하지만 1루에는 박병호(넥센)가 있고 외야는 경쟁자가 넘친다. SK 입장에서는 최정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최정의 수상 가능성이 적지는 않다.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에 35홈런이라는 성적표도 있다. 더불어 그동안 3루수 골든글러브를 양분해 온 박석민(NC)도 부진했다. 하지만 타율이 0.244로 규정타석을 소화한 62명 중 최하위다. 허경민(두산), 이원석(삼성), 황재균(KT) 등 경쟁자도 많아 표가 분산될 수 있다.

이대호의 경우 지난해 1루수 부문에서 수상했고 올해는 지명타자에서 후보에 올랐다. 올해도 여전했던 이대호는 타율 0.333 37홈런을 기록하며 유력한 수상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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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뉴스1 DB © News1 이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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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쟁자 최주환(두산)이 있다. 최주환은 올 시즌 팀의 지명타자로 자리를 잡으며 외국인 타자 공백을 메웠다.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26홈런을 기록했으며 타율 0.333 10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은 0.368로 확실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이대호를 위협하고 있다.

손아섭(롯데)도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황금장갑을 노리고 있다. 최다 안타 2위(182개)에 오르는 등 올해도 여전한 실력을 자랑했지만 경쟁자들이 문제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외야진에는 40홈런 거포인 김재환(두산), 멜 로하스 주니어(KT), 한동민에 안타왕 전준우(롯데), 타격왕 김현수(LG) 등이 있다.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들을 제외하고 지난해 상을 받은 투수 양현종(KIA), 포수 강민호(롯데), 유격수 김선빈(KIA),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 최형우(이상 KIA), 지명타자 박용택(LG)은 빈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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