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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해리 케인이 12월, 1월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득점 페이스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케인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이다. 6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전체를 치르느라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기 때문일까.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뒤 몸이 다소 무거웠다. 2연패를 당했던 4라운드 왓포드, 5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득점포가 침묵했다.
페이스는 천천히 올라왔다. 케인은 지난달 11라운드부터 15라운드 사우스햄튼전까지 5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팀 역시 4승 1패를 거두면서 3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사수를 위한 순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12월과 내년 1월 다가올 빡빡한 일정을 반기고 있다. 체력 소모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꾸준히 득점을 기록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케인은 "내가 좋아하는 시기다. 리듬을 되찾을 수 있고, 루틴을 찾을 수도 있다. 상태가 좋다고 느끼고, 리듬을 찾았을 때 최고 상태에 이르렀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케인은 득점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2015-16시즌 25골, 2016-17시즌 29골로 득점왕에 오른 경력이 있다. 케인은 "너무 많이 생각할 필요는 없다. 몇 번 찬스를 놓치더라도 빠르게 만회하면 된다. 공간이 어딘지, 공이 어디 떨어질지 알고 있다. 내 선수 경력을 돌아보건대 최고인 기간이다. 또한 신체적으론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팀이 피곤할 때 공간을 더 활용한다. 12월과 1월에 최고점을 찍는다"고 힘줘 말했다. 팀으로 봐도 "이 기간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라이벌은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다. 오바메양은 10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케인은 "내가 프리미어리그에 올라온 이후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일부가 프리미어리그에 있었다. 오바메양은 현재 최고에 있다"고 인정했다.
지난 2일 벌어졌던 '북런던 더비'에서 2-4로 패한 데다가, 오바메양은 2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더비였고 절대 패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날엔 아스널이 조금 더 좋은 팀이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것을 이기고 계속 승리하는 것"이라며 패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또 "복수라는 것은 센 단어이지만 우리에게 동기부여를 줄 것이다. 뜨거운 경기가 될 것이고 내가 좋아하는 바"라면서 오는 19일 벌어질 EFL컵 8강전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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