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깜짝 놀랄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졌다. 넥센과 삼성, SK가 얽혀있다. 서로간 선수를 맞바꿨다. 넥센 외야수 고종욱은 SK 유니폼을 입게 됐고 삼성 포수 이지영이 넥센으로 향한다. 또 SK 외야수 김동엽이 삼성으로 옮긴다.
외야에서 점차 입지가 줄어가는 고종욱을 보낸 넥센은 큰 고민인 안방보강에 성공했다. 넥센은 올 시즌 주전포수 박동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팀 전력에서 빠진 가운데 김재현이 그 역할을 해냈다. 다만 김재현 역시 곧 상무입대를 앞두고 있다. 영건 주효상이 백업역할을 하며 한층 성장했지만 한 시즌을 오롯이 막기에는 경험부족 등 우려요소가 많다. 이지영은 삼성이 강민호를 영입하기 전까지 주전포수였던 만큼 단기효과가 클 전망이다.
고종욱(사진)이 SK로 옮기는 등 전격적인 삼각트레이드가 진행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삼성의 경우, 김동엽을 영입해 팀 타선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지만 팀 장타력이 8위(0.432), 팀 홈런 9위(146개)에 머물 정도로 타선이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장타력이 절실한 상태. 김동엽은 수비 등 약점요소가 있지만 지난 시즌부터 2년 연속 20홈런 이상(22개-27개)을 때렸을만큼 장타력은 입증받았다. 삼성 타선의 무게감을 더하기 충분한 자원이다.
SK는 발 빠르고 타격센스가 좋은 고종욱을 영입, 비교적 약점인 팀 테이블세터진을 강화하고자했다. SK 외야가 한동민, 노수광, 정의윤, 김강민 등 옵션이 충분한 가운데 장타력 그 이상의 세밀한 야구를 펼치고자하는 의도가 엿보였다.
hhssjj27@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