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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SK·넥센·삼성 삼각 트레이드 단행…김동엽→삼성·고종욱→SK·이지영→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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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SK 외야수 김동엽(사진 왼쪽), 넥센 외야수 고종욱(" 오른쪽), 삼성 포수 이지영(" 가운데). 사진=네이버 '스포츠'·삼성·넥센




SK 와이번즈, 넥센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7일 발표된 트레이드를 통해 세 팀의 주축으로 활동한선수들이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SK는 외야수 김동엽(28)을 내주고 넥센 외야수 고종욱(29)를 품었고, 넥센은 고종욱을 내주고 삼성 포수 이지영(32)을 영입했으며, 삼성은 이지영을 내주고 SK 김동엽을 각각 영입했다.

이번 삼각 트레이드는 SK·넥센·삼성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진행 됐다. SK는 발 빠른 테이블세터진을 구축하게 됐다. 넥센은 주전급 포수를, 삼성은 장타력 있는 타자를 보강하게 됐다.

세 구단 모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 구단의 이해관계가 서로 잘 맞아 진행할 수 있었다.

SK로 가게 된 고종욱은 과거 넥센을 이끌던 염경엽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고종욱은 2011년 프로로 출장해 타율 0.309, 553안타, 33홈런, 240타점 91도루를 기록 했다. 특히 2015~2017년 3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는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SK 손차훈 단장은 “고종욱은 정확한 타격능력과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어 팀에 더 다양한 득점 루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타고난 힘과 운동능력을 가진 김동엽을 보내는 문제를 놓고 코칭스탭과 많은 고민을 했으나, 장타자를 필요로 하는 다른 팀에서 더 많은 출장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을 떠나 넥센 히어로즈로 가게 된 이지영은2009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프로통산 8시즌을 뛰면서 737경기에 출전해 1,928타수 544안타 13홈런 210득점 217타점 타율 0.282를 기록했다.

이지영을 영입하게 된 넥센의 고형욱 단장은 “올 시즌 주전포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김재현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주효상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지만 포지션 특성 상 체력적인 부담이 많은 자리인 만큼 포수 보강은 꼭 필요했다"라며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경험 많은 이지영을 얻게 돼 기쁘고, 내년 시즌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터트린 김동엽은 200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며 데뷔했다. 삼성 타선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김동엽은 올 시즌 124게임을 뛰며 106안타를 때려내 타율 0.252를 기록했다. 홈런은 27개나 됐다. 장타율도 0.480이었다.

삼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장타력 보강 차원에서 이뤄졌다. 2018시즌에 27홈런을 기록한 김동엽은 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쓸 경우 좋은 장타를 많이 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김동엽의 영입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 주로 김동엽은 지명타자로 기용될 전망이다.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서다"고 덧붙였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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