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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일구대상' 류현진 "한국에 있을 때 못 받은 상…내년 20승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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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LA다저스 류현진이 7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18 유디아글로벌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받고 있다. 2018.1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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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20승을 새 시즌 목표로 제시했다.

류현진은 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 유디아글로벌 일구회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받았다.

일구회는 한국프로야구 OB모임으로 류현진은 2006년 신인상과 2010년 최고투수상, 2013년 특별공로상에 이어 4번째로 상을 받았다.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류현진도 "한국에 있을 때도 받지 못했다. 미국에 있을 때 받아 더욱 뜻 깊다.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오른 덕분에 받은 것 같다"며 "큰 상을 주신 선배님들께 감사하다. 내년에도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류현진에게 2018년은 부상에서 회복해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한 해 였다. 시즌 도중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 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정규시즌에만 15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포스트시즌에도 다저스의 2선발로 활약했으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에도 선발로 등판했다. 과거 김병현과 박찬호가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적은 있지만 선발로 출전한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이에 류현진은 일구대상을 비롯해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걸로 끝은 아니다. 올해로 다저스와의 6년 계약을 마친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며 FA 재수를 선택했다. 2019시즌 역시 중요하다. 류현진은 "그간 부상도 많았다. 힘든 시기도 있었다. 6년 이라는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는 다음 목표로 '20승'을 언급했다. 류현진은 시상대에서 "야구 선수라면 항상 해보고 싶은 목표다.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굉장히 어렵지만 열심히 노력해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행사를 마친 뒤 류현진은 "선발로 20승을 한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일이다. 20승을 올리기 위해서는 부상도 없어야 하고 그만큼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이런 이유에서 20승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14승씩 올렸다. 하지만 이후 부상에 고전했다. 올해에도 마찬가지였다. 다저스에서 7번째 시즌을 맞는 류현진이 2019년 그의 바람대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가능한 많은 승수를 채울 지 관심이 모아진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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