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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KIA 떠난 헥터 "야구 광팬들 위해 뛴 기억 간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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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과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작별인사 전한 헥터.
[헥터 노에시 SNS 캡처]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지난 3년 동안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31·도미니카공화국)가 한국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남겼다.

헥터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을 떠나는 소감을 밝히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헥터는 먼저 "한국에 있는 동안 나를 배려하고 환대해준 한국과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내가 얻은 기회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느꼈던 모든 감정, 그리고 임무를 만족스럽게 수행한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팬들이 보여준 사랑과 응원에 아주 만족한다"면서 "한국 생활은 배울 기회였다. 아름답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 중 하나를 만날 수 있었다"고 지난 3년의 한국 생활을 돌아봤다.

헥터는 "야구 광팬들을 위해 뛴 기억을 간직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내게 보여준 애정에 감사한다. 늘 마음속에 담아두겠다"는 인사로 글을 맺었다.

헥터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KIA 마운드를 지키며 KBO리그 통산 46승 20패, 평균자책점 3.79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에는 왼손 투수 양현종과 나란히 20승을 거두며 KIA의 통합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올해는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KIA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헥터를 재계약 대상으로 분류하고 협상에 임해왔다.

그러나 헥터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사업소득 원천징수 세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세금 부담이 커지게 되자 KIA와의 이별을 택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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