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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지고 또 지고…한국전력 ‘개막 1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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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상대로 0 대 3 완패

주포 서재덕 결장, 맥없이 무너져

긴 연패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남자배구 한국전력이 개막 14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3-25 20-25 17-25)으로 완패했다.

지난 5일 같은 홈구장을 쓰는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개막 12경기 만에 승리하면서 한국전력도 연패 탈출의 꿈을 키웠지만 쉽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상대인 KGC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알레나 버그스마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행운이 따랐으나, 한국전력은 반대로 악재가 겹치며 경기 시작 전부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심한 감기에 걸린 서재덕이 이날 경기장에 동행하지 못했다. 서재덕은 연패로 고전하는 팀에서 팀내 최다 득점(220점)을 올리며 고군분투 중이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텀)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서재덕마저 뛰지 못하면서 전의를 상실했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조재성이 공격을 쌍끌이했다. 1세트는 단 22분 만에 끝났다. 요스바니가 9점을 쓸어담으며 한국전력을 몰아붙였다. 2세트는 조재성이 흐름을 가져왔다. 1세트에 4점을 올린 조재성은 2세트에 블로킹만 4개를 잡으면서 6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은 22-19에서 요스바니의 오픈공격 성공에 이어 상대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하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요스바니는 무려 85.71%의 공격 성공률로 23점을 기록했고 조재성은 16득점을 올렸다. 요스바니는 블로킹 2개, 조재성은 서브 에이스 하나가 부족한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이었다. 3위 OK저축은행은 승점 27점(9승5패)을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29점)을 바짝 추격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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