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8 (화)

GG 3명 뽑는 외야수, 1명 뽑는 투수보다 더 치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외야 춘추전국시대다. 10개 구단 어디에도 국가대표급 외야수가 적어도 1명은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성공 확률도 높았다.

그 결과 WAR 상위 30위 가운데 외야수가 12명으로 가장 많다. 투수가 9명으로 그 다음이다. 포수는 단 2명 뿐. 지명타자가 1명으로 가장 적다. 6명인 내야수를 포지션별로 나누면 슬러거의 자리인 1루수가 3명, 2루수와 유격수, 3루수는 각각 1명에 불과하다. 후보가 난립해도 선택이 외야수만큼 어렵지는 않다.

1명을 뽑는 투수보다 3명을 선정하는 외야수 부문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타이틀이 한 쪽으로 쏠리지 않아서다. 투수 부문 후보는 31명이나 되지만 허수가 있다. 조쉬 린드블럼(두산)이 평균자책점 1위(2.88), 다승 2위(15승)로 전통적인 기준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는다. WAR도 전체 1위라 기록면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다.

외야수 부문은 유력 후보를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WAR 전체 순위 20위 안에 든 8명 가운데 누굴 뽑아도 이상하지 않다. 물론 약점은 하나씩 있다.

외야수 WAR 순위(전 포지션 순위)

김재환 6.25(5위)
로하스 5.99(6위)
김현수 5.56(8위)
나성범 5.43(10위)
손아섭 5.12(14위)
호잉 4.82(16위)
전준우 4.80(17위)
한동민 4.48(20위)

두산 김재환은 기록에서 가장 앞선다. 홈런 1위(44개) 타점 1위(133개)로 투표인단이 사랑하는 숫자를 가졌다. 최근 연이은 수상에도 계속되는 논란, 약물복용 전력이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가 관건이다. MVP 투표에서는 111명 가운데 35명이 그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는 홈런/득점 공동 2위, 타점 7위, 장타율 8위, 안타 공동 9위, 도루 공동 10위, 타율 30위 등 여러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성적은 분명 뛰어나지만 외국인 선수에 박했던 전례를 보면 수상을 장담할 수는 없다. 호잉은 도루 6위, 타점 9위, 타율 29위다. 20홈런(30개)-20도루(23개)를 달성했다.

LG 김현수가 타율 0.362로 1위 타이틀을 보유했으나 좌익수로 518⅔이닝 출전에 그쳤다는 점이 감점 요인이다.

안타 1, 2위를 차지한 롯데의 전준우-손아섭도 주목 대상이다. 전준우가 득점과 안타 1위, 타율 6위, 장타율 7위, 홈런 공동 9위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가운데 이미 5개의 황금장갑을 보유한 손아섭이 안타 2위, 득점 5위, 도루 공동 8위 기록을 남겼다.

SK 한동민은 장타율 4위, 홈런 5위, 타점 6위에 올랐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NC 나성범은 반대 사례다. 득점 4위, 안타 5위, 타율 21위에 올랐으나 소속 팀이 10위에 머물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