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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개최국 프랑스와 개막전…윤덕여 감독 "쉽지 않은 조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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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첫 경기가 개최국과의 개막전이다.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 프랑스여자월드컵 조 추첨 결과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개최국 프랑스, 노르웨이, 나이리지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다음해 6월8일 파리에서 프랑스와 개막전을 치른 후, 12일 그르노블에서 나이지리아, 18일 랭스에서 노르웨이를 상대한다. 4년 전 캐나다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한국은 2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를 노린다.

부담스러운 조에 걸렸다. 프랑스는 개최국인데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강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로 14위 한국에 크게 앞선다. 지난 캐나다월드컵 16강에서 만나 한국을 이긴 팀이다, 프랑스는 리우올림픽에서도 8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에서도 8강을 밟았다. 웬만한 메이저 대회에 나가기만 하면 토너먼트 라운드를 통과하는 능력이 있다. 게다가 개최국이라는 부담까지 있다.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일방적인 응원을 받는 프랑스를 맞아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러야 한다. 상대전적에서도 2전2패로 뒤진다. 조 추첨 후 윤 감독은 “쉽지 않은 편성이다. 프랑스는 개최국 홈 이점을 안고 있다. 많은 팬들의 응원 속에 경기를 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래도 1차전이 중요하다. 이 경기 결과가 조별리그 통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노르웨이도 한국보다 상위 랭커다. 13위로 한 계단 높다. 캐나다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다. 강력한 피지컬과 힘, 높이를 겸비한 상대로 신체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한국이 어려워하는 스타일이다.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역대 두 번 만나 모두 패했다. 나이지리아는 FIFA 랭킹은 39위로 한국보다 훨씬 아래 있지만 아프리카 특유의 도깨비 팀 기질이 걱정되는 팀이다. 올해 열린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아프리카 팀들은 한 번 흐름을 타면 막기 어렵기 때문에 윤덕여호도 방심할 수 없다. 윤 감독은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강팀이지만 반드시 승점을 따야 한다. 2차전에서 승리한 후 노르웨이전에서도 승점을 가져가는 경기를 해야 한다”라며 프랑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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