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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인터뷰] 새로운 도전 나선 LG 김동수 QC 코치 "맡은 분야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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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트윈스의 김동수 2군 감독이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에 참석해 선수단에 인사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LG 김동수 코치는 내년 시즌 다소 낯선 보직명을 달고 1군 선수단과 함께한다. 김 코치가 수행할 보직은 바로 퀄리티컨트롤(QC) 코치다. 2018시즌 종료 후 프런트로 자리를 옮긴 SK 라일 예이츠 코치가 올해까지 역임했던 보직과 같다. 김 코치는 데이터 중심의 야구를 펼치고자 하는 LG의 의지를 직접 실행에 옮길 적임자로 낙점됐다. LG 차명석 단장은 “QC 코치는 데이터와 영상 등을 보면서 선수가 좋아진 점과 안 좋아진 점을 체크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경기 전후로 감독과 미팅을 열어 피드백을 한다”고 QC 코치의 역할을 설명했다. 다만 정식 코치로 등록되지 않은 만큼 김 코치는 더그아웃이 아닌 전력분석원 자리에서 함께 한다.

김 코치는 “기술적인 부분은 각 파트 담당 코치들이 선수들을 지도한다. 나는 다른 코치들이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캐치한다. 그게 커뮤니케이션이 될 수도 있고, 인생상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력 포함 선수들의 심리까지도 관리하는 등 지도 범위가 포괄적이다.

지난 2015년 LG에 합류한 김 코치는 3시즌 동안 2군 감독을 지냈고, 올해엔 스카우트 총괄로서 선수단 뎁스 강화에 주력했다. 총 4시즌 간 경험이 내년 시즌 새로운 보직 수행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 코치는 “선수생활을 마치고 바로 2군 감독으로 부임해 지도자 생활을 했지만 정작 밖에서 선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올해 스카우트 총괄을 하면서 아마추어 고등학생, 대학생 선수들도 직접 보고 외국인 선수를 뽑으러 미국과 도미니카 다녀왔다”고 말했다. 야구를 하면서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는 게 김 코치의 말이다. 그는 “선수들과 교류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카우트 총괄을 하면서 스카우트들의 애환도 알 수 있었고 선수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감독, 스카우트 총괄하면서 선수들을 조금 더 알게 된만큼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후 1군에서 함께 움직이는 건 처음이다. 김 코치는 “솔직히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그렇기에 내가 있는 맡은 분야에서는 꼭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당장 선수를 키우겠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 내가 2군 감독으로 있을 때 봐왔던 선수들이다. 익숙한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내가 더욱 노력한다면 선수들의 기량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팀은 좋은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다. 그런데 주위 시선 때문에 흔들리기도 한다. 그럴 때 내가 중심을 잡아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단과 하나가 돼 2019시즌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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