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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가오나시와 할리퀸, 올해도 빛난 야구인들의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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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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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가오나시와 할리퀸이 고척을 휘저었다.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양준혁야구재단이 개최하는 2018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열렸다. '양신팀'과 '종범신팀'으로 나누어져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종범신팀이 양신팀을 6-3으로 눌렀다.

이번 대회에서도 센스 있는 복장과 퍼포먼스가 야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시작은 할리퀸 분장을 한 김용의(LG)였다. 김용의는 금색 가발과 짙은 눈화장, 망사 스타킹과 힐 차림으로 등장했다. 사이즈가 작은 힐을 꺾어 신고 뒤뚱거리며 3회 정영일의 대타로 등장한 그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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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포수 김민수(삼성)이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요괴인 가오나시 차림으로 타석에 등장했다. 5회 선두타자였던 박효준의 대타로 나선 김민수는 시야 확보가 잘 되지 않는지 스윙을 하다가 뒤로 넘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낫아웃 상황에서 양 팔을 벌리고 1루까지 질주해 출루에 성공했다.

김민수는 마운드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5회 투수로 나선 김민수는 투구가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벗어났지만, 심판이 스트라이크를 잡아주자 절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양신팀의 양준혁 감독이 심판에게 나와 항의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김민수는 결국 심규빈, 한현희, 이대은을 삼진 2개 포함 범타 처리해냈다.

이날 대회에서는 투수들이 타석에, 타자들이 마운드에 오르는 등 평소 야구팬들이 볼 수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야구의 재미 뿐 아니라 선수들의 깜짝 퍼포먼스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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