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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KY 캐슬’ 환자가 의료진에게 칼들고 난동부리는 장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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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5~6회에서는 환자가 합병증이 생겼다면서 의료인에게 응급실에서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극중 이 환자를 수술한 의사인 주남대 정형외과 교수 강준상(정준호)은 병원 여기저기 도망 다니다 결국 가스총으로 그 환자를 제압한다.

지난 7~8일, 5~6회 연속해서 나온 칼들고 의료진에 위협하는 에피소드는 극중 학력고사 전국 수석에 서울의대를 나온 강준상(정준호)이 척추센터장 물망에 올랐지만 이 자리를 '지잡대' 출신인 황치영(최원영)에게 넘겨줘야 하는 전개상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환자의 칼부림 난동이 보기에 너무 불편했다는 시청자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응급실 폭행이 늘어나고 있고 극 전개상 필요했다면, 대사 등으로 처리할 수도 있었을텐데, 굳이 자극적인 범죄 장면을 자주, 그리고 지나치게 길게 보여줘 불편함을 가중시킬 필요가 있느냐에 대한 지적이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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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은 “응급실 의료인 폭행은 징역형입니다” “의료진에 칼들고 위협하는 장면 내보내는 거 제정신인가요??” “의료진에 칼부림 이틀 연속이나.. 사과문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의사들은 다 합병증 생기면 칼에 찔려죽어야 하나요?”라며 보기 불편했다는 의견들을 올리고 있다.

특히 한 시청자는 “응급실 의료진 폭행은 징역형입니다. 사과문 올리세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응급실 폭행은 매년 늘어나는 범죄입니다. 심지어 칼을 들고와서 위협하고 멱살잡는 범죄인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는 장면이라니 가만두고 볼 수 없어 항의글 작성합니다. 15세 드라마인데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저런 장면 보고 배울까 무섭습니다”라면서 “어떤 경우에서도 응급실 의료진 폭행은 있을 수 없으며 그 행위가 의료인 뿐만 아니라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 있는 환자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행위입니다. 그러기에 최근 응급실 의료인 폭행은 실형까지 사는 중대한 범죄임을 말씀드리고,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어른들에게도 학습 효과가 있을까봐 걱정이 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7월 구미시에 있는 한 병원에서 응급실 의사가 술 취한 환자에 맞아 동맥이 터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응급실 폭행 방지를 위해 응급실에서 의사ㆍ간호사 등 응급의료종사자를 폭행하고, 진료를 방해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처벌이 강화되는 추세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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