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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민희진 “뉴진스 아류” 저격할 때…아일릿 디렉터는 ‘손가락욕’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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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 중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왼쪽). 아일릿의 비주얼 디렉터 허세련 인스타그램.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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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의 갈등이 격화한 가운데, 민 대표가 “뉴진스 아류”라고 저격한 그룹 아일릿의 비주얼 디렉터가 ‘손가락 욕’이 담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25일 아일릿의 비주얼 디렉터 허세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손가락 욕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작가 목정욱이 촬영한 이 사진은 망사 장갑을 낀 손으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든 모습이다.

해당 사진이 올라온 시점은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때다. 이 자리에서 민 대표는 하이브와의 갈등 상황은 물론 앞서 제기했던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에 대해 “아일릿을 비방하는 게 아니라 어른이 문제”라며 “빌리프랩 포스터랑 뉴진스 걸그룹 오디션 포스터랑 같이 놓고 보면 똑같다. 또 고궁에서 각 잡고 찍은 한복 화보가 우리밖에 없었는데 이것도 유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안무 왜 마음대로 썼냐? 우리 안무가들이 화나 있다. 이건 아일릿도 망치는 길”이라며 “쉽게 따라 해서 잘하면 애들이 좌절한다. 그룹마다 각자의 개성이 있어야지 너도나도 다 뉴진스가 되면 뉴진스에게도 안 좋다”고 했다.

허 디렉터의 게시물이 이같은 민 대표 발언에 반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지자 그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다. 하이브는 지난 22일부터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이브가 나를 배신했다고 생각한다”며 “실적을 잘 내는, 주주들한테 도움이 되는 계열사 사장을 이렇게 찍어누르려고 하는 게 배임”이라고 반박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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