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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선방쇼' 양한빈, 서울 위기에서 구한 수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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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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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인환 기자] '수호신' 양한빈(FC 서울)이 팀을 최악의 위기서 구해냈다.

FC 서울은 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양한빈의 선방쇼와 후반 추가시간 터진 박주영의 쐐기골로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앞선 1차전 원정에서 3-1로 승리했던 서울은 1,2차전 1승 1무를 기록하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서울은 지난 시즌 상주 상무에 이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2번째 K리그 팀이 됐다.

반면 K리그3위 부산은 1차전 퇴장으로 인한 대패를 극복하지 못하며 승격에 실패했다. 부산은 2015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강등당한 이후 나선 3번째 도전에서도 승격에 실패하며 무너졌다. 특히 2년 연속 K리그1팀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원정 경기에서 다득점 승리를 거둔 서울은 2차전 홈경기서 실리를 택했다. 무리한 공격 대신 철저하게 수비 중심의 운영을 들고왔다. 모든 선수가 수비에 가담하며 두줄 수비로 부산의 공세를 막아냈다. 3골 이상만 안내주면 잔류가 확정되는 상황이라 가능한 전술.

전반 내내 부산의 공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볼보다는 공간을 차단하며 철저하게 수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부산은 호물로와 김치우-김문환 양쪽 윙백을 통해 서울을 두들겼다. 부산은 한때 점유율 80%를 유지할 정도로 일방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잘 버티던 서울이지만 결국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2분 부산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호물로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고 쇄도하던 김진규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0의 균형을 깼다. 선제골 이후 부산의 기세가 살아나며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서울은 박주영-에반드로를 교체로 투입했다. 하지마 부산의 기세를 누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보다 위협적인 찬스를 연달아 내줬다. 측면에서 연달아 부산의 돌파를 허용했다. 자칫 잘못하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서울에는 양한빈이 있었다. 그는 후반 27분 부산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막아냈다. 구현준이 마크가 없는 상황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다. 양한빈이 놀라운 반격으로 튕긴 다음 재빠르게 공을 잡아내며 팀을 위기서 구해냈다.

양한빈의 놀라운 선방은 이어졌다. 놀라운 반사 신경뿐만 아니라 정확한 대처로 부산의 공세를 차단하기도 했다. 부산이 계속 두들겼지만 양한빈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결국 서울은 '수호신' 양한빈의 활약 덕에 추가 실점을 막아낸 이후 박주영의 쐐기골을 더해 벼랑 끝서 살아남았다. /mcadoo@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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