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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SPO 톡] '할리퀸' 김용의, "신들의 매치, 전 '예능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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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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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김용의가 '할리퀸'으로 변신해 웃음을 선물했다.

김용의는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양준혁야구재단이 개최하고 올스타급 야구 선수들이 참여한 제7회 2018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종범신팀으로 참가했다. 경기는 7회까지 진행됐고 종범신팀이 양신팀에 6-3으로 이겼다.

선발 라인업에 없던 김용의는 3회초 2사 후 갑자기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를 보던 모든 이들이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분장이었다. 김용의는 양갈래 금발 머리부터 망사 스타킹, 구두까지 완벽하게 분장했다.

김용의는 투수 하주석이 자신의 다리를 쳐다보지 못하게 해달라며 심판에게 어필하기도 했고 1루로 뛰다 말고 양쪽 구두를 벗어 손에 쥐는 퍼포먼스로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경기 후 인기상을 받았다.

경기 후 만난 김용의는 "좋은 행사기 때문에 양 위원님에게 연락을 받고 나서 바로 어떤 웃음을 드릴지 생각했다. 타격의 신,주루의 신처럼 많은 신들이 오시기 때문에 나는 '예능의 신'을 노렸다"고 말했다.

김용의는 이어 "많은 분들이 아시는 뚜렷한 캐릭터라서 할리퀸을 준비했다. 메이크업에만 1시간 반이 걸렸다. 박지영 아나운서가 도와줬다. 구두도 오늘 강남역에 가서 큰 사이즈를 골랐는데 맞지 않아 꺾어 신었다"며 '히스토리'를 밝혔다.

그러나 이날 MVP는 가오나시로 변신해 타석에 서고 등판까지 한 김민수(삼성)가 받았다. 김용의는 "저도 이제 35살인데 물려줘야 하지 않나. 아직 결혼도 못했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여장을 할 수는 없다"는 하소연과 함께 '후계자'의 등장을 반겼다. 김용의는 마지막으로 "다리 쪽은 보지 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라커룸으로 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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