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리베르 플레이트, 보카 주니어스 꺾고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말 많고 탈 많았던 남미 챔피언스리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의 우승컵은 리베르 플레이트(아르헨티나)의 품에 안겼다.


리베르 플레이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의 2018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3-1 승리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1차전에서 보카 주니어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리베르 플레이트는 1~2차전 합계 5-3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베르 플레이트는 구단 역대 통산 4번째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보카 주니어스는 우승컵을 들어 올릴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했다.


이날 남미 축제의 첫 포문은 보카 주니어스 베네데토가 쏘아 올렸다. 전반 44분 리베를 플레이트의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베네데토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리베르 플레이트 역시 후반 22분 프라토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전후반 90분 안에 승부를 내지 못한 양팀은 연장전에서 승부를 결정했다. 보카 주니어스는 연장 전반 2분 바리오스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먼저 휘청였다. 리베르 플레이트는 이를 놓치지 않고 연장 14분 퀸테로의 결승골과 연장 후반 추가시간 마르티네즈의 추가골을 더해 승리에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다.


남미 땅이 아닌 유럽에서 남미 축구의 꽃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이 열린 이번 경기는 당초 지난달 25일 리베르 플레이트 홈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원정 온 상대팀 보카 주니어스 선수단 버스를 향한 리베르 플레이트 팬들의 습격 사건 때문에 경기는 무기한 연기됐고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남미 지역이 아닌 유럽에서 이번 결승 2차전을 열기로 결정했다.


남미 땅이 아닌 곳에서 축제의 마지막을 치렀지만 이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는 7만 2000여 관중이 들어찼다. 축제 분위기는 이어졌지만 여러 우여곡절 끝에 열린 이날 경기는 세계 축구사에 오래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CONMEBOL 트위터 캡처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