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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앗, 엉덩이 노출' 伊 사포나라, 99분 동점골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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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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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99분에 터진 극적인 동점골이었다. 흥분한 선수는 상의를 벗은 채 서포터즈석을 향해 달려갔고, 팬들에 둘러싸인 그의 유니폼 바지마저 벗겨지면서 엉덩이가 노출되는 돌발 상황이 일어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삼프도리아의 리카르도 사포나라(26)는 두고두고 기억될 '극장골'을 터뜨렸고, 잊지 못할 세리머니를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9일 열린 라치오-삼프도리아의 세리에A 경기. 원정에 나선 삼프도리아는 1-2로 뒤져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경기 종료 시간이 임박했다. 인저리 타임이 무려 9분이 주어졌고, 99분 사포나라는 발리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90분까지 1-1 동점이었으나, 삼프도리아는 추가 시간인 96분에 수비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라치오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라치오의 임모빌레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2-1로 앞서 나갔다. 그렇게 경기가 끝나는 듯 했으나 사포나라가 드라마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로 끝났다.

동점골을 넣은 사포나라는 기쁨에 겨워 삼프도리아 응원단을 향해 달려갔고, 선수와 팬 모두 광분에 휩싸였다. 누군가 뒤에서 사포나라의 바지를 끌어당기면서 사포나라의 엉덩이가 완전히 노출됐다. (상의 탈의로 인해 경고)

사포나라는 자신의 엉덩이를 축구공으로 가린 사진을 개인 SNS에 올렸다. 3만 6000명이 넘게 '좋아요'를 누르며 즐거워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이 광기의 순간 나와 함께 기쁨을 나눈 동료들에게 고맙다. 특히 '장난꾸러기' 로렌조 토넬리"라고 글을 올렸다. 동료 토넬리는 세리머니를 하는 사포나라 바로 뒤에 있었다.

한편 사포나라의 99분 득점은 옵타가 공식 기록을 한 2004-05시즌 이후 세리에A의 가장 늦은 시간 득점 기록이 됐다. 사포나라는 "우리는 전반에 훌륭한 경기를 했다. 후반에는 잘 하지 못했는데, 약간 운이 따랐고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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