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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박지성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1년 만에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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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뮐러 기술발전위원장이 대체 유력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은 최근 사의를 여러 차례 사의를 표했다. 현재 영국에 머무는 부임 후 1년 간 여러 업무를 추진했지만 비상근직이라는 현실적 어려움에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대한축구협회)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물러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0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박지성 본부장이 사의를 표했다. 여러 차례 사의를 표해 협회가 수락하기로 했다”면서 “연내 조직개편이 있다. 박지성 본부장의 사의도 고려해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은퇴 후 영국에서 축구행정가를 준비 중인 박지성은 지난해 11월 축구협회의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아 유소년 축구 업무를 총괄했다. 당시 박지성은 자신의 역할을 유럽에서 보고 배운 좋은 것들을 협회에 전달해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영국에 거주하며 한국에서의 업무를 챙긴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여기에 지난 1년간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아 골든 에이지 제도의 정책적인 변화 등 실질적인 성과도 여럿 만든 데다 축구협회도 1년 전 위기라는 평가를 받을 때보다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박지성도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1년간 비상근직으로 활동하다 보니 여러 가지 하고 싶었던 것이 많았는데 된 것도 있지만 못 한 것도 있고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힌 듯하다”면서 “워낙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라 부임할 당시만 해도 협회의 어려움을 모른 척 할 수 없었지만 여러 의견을 많이 전달해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의 빈자리는 미하엘 뮐러 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이 대신할 전망이다. 독일 출신의 뮐러 위원장은 박지성이 직접 면담하며 영입을 결정했다. 덕분에 박지성은 자기 생각을 뮐러 위원장과 공유하며 어느 정도 인수인계도 마친 상황이다. 축구협회도 12월 중 정기 조직개편을 통해 박지성의 사의로 공석이 된 유스전략본부장 자리 등의 변화를 준다는 계획이다.

유·청소년 축구 전문가인 뮐러 위원장은 지난 4월 축구협회의 유소년 정책 수석으로 한국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 10월에는 기술발전위원장을 맡아 20세 이하 연령대 남녀 대표팀의 운영과 유소년 육성, 지도자 교육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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