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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골든글러브 시상식, 두산 4명으로 최다 배출…SK 무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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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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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2018년 한해를 빛낸 KBO리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모두 가려졌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최다 수상자를 배출했고, 우승팀 SK와이번스는 무관에 그쳤다.

KBO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차지한 주인공은 기자단의 투표로 가려졌다. 올해 총 투표인단은 385명, 유효 투표수로 집계된 것은 349표로 투표율 90.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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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시상된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의 차지였다.

올 시즌 KBO리그로 복귀한 박병호는 113경기 138안타 43홈런 112타점 타율 0.345를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박병호는 "올해도 변함없이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부상 때문에 경기 오더를 짜기도 힘드셨던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면서 "내년에는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내겠다. TV를 보고 있을 아내와 아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2루수 부문은 안치홍(KIA타이거즈)에게 돌아갔다.

안치홍은 130경기 88득점 169안타 23홈런 118타점 타율 0.342를 기록했다. 비록 KIA는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했으나 안치홍의 활약만큼은 빛났다.

안치홍은 "내년에는 더 좋은 활약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타이거즈팬들이 끝까지 웃을 수 있도록 좋은 시즌을 보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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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은 결혼과 골든글러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최근 새신랑이 된 허경민은 2018시즌 공수양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공로를 인정받아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허경민은 "저를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어릴 적부터 골든글러브는 꿈이었다. 꿈이 현실이 돼 기쁘다. 김태형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20년 간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 자리에 아내가 왔다. 야구장에서도 그랬듯이 가정에서도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랑합니다"고 이야기했다.

유격수 부문 수상자는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이 뽑혔다.

김하성은 129경기에 출전해 147안타 20홈런 84타점 타율 0.288 수비율 0.979를 마크했다. 김하성은 군사훈련 관계로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못했다.

경쟁이 치열했던 유격수 부문은 김재환(두산 베어스),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이정후(넥센 히어로즈)가 이름을 올렸다.

김재환은 "올 시즌 너무 많은 도움을 주신 김태형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부족한 저에게 많은 응원을 해주시는 팬 여러분께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전준우는 "이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감독님 말 잘 듣고 열심히 하겠다. 저를 이렇게 키워주신 부모님, 장인 장모님께 감사하다. 오늘이 제 결혼기념일이다. 아내에게도 너무 감사하고 항상 저의 뒷바라지 해줘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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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최고의 지명타자로 우뚝 섰다.

이대호는 올 시즌 144경기에 나서 181안타 37홈런 125타점 타율 0.333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타점 공동 2위, 안타 3위, 홈런/장타율 6위 등 좋은 수치를 보인 끝에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대호는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수비한다고 힘들었는데 나이들었다고 감독님이 지명타자로 활용해주셨다"며 "내년에는 팬들이 어깨들고 다닐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제가 최고라고 항상 응원해주는 아내, 딸, 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최고의 배터리 조합은 두산에게 돌아갔다. 두산은 투수 부문 조쉬 린드블럼, 포수 부문 양의지를 수상자로 배출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 15승4패 평균자책점 2.88 승률 0.789를 마크했다. 린드블럼은 다승 공동 2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부문은 1위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57개나 뽑아냈다.

양의지의 활약도 대단했다. 양의지는 정규시즌 33경기 157안타 23홈런 타율 0.358을 기록하며 팀의 정규시즌 1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양의지는 유효 투표 349표 중 331표로 이번 골든글러브 투표 최다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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