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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장필순에 잔나비까지..가평 음악역1939 오픈, 韓최초 뮤직빌리지(종합)[Oh!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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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음악 하는 이들이 꼭 찾아가는 명소이길"

MT의 메카 가평군이 이제 뮤직빌리지로 거듭난다. 가평뮤직빌리지에서 '음악역 1939'가 오픈한다.

14일 오후 3시, 경기도 가평군 가평뮤직빌리지에서 '음악역 1939' 오픈 기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대세' 밴드 잔나비가 'she'로 오프닝을 장식했고 송홍섭 대표와 함께 국악인 강권순, 가수 장필순이 자리에 참석했다.

가평뮤직빌리지는 대한민국 최초 음악도시로, 음악성을 위주로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재즈앙상블 및 클래식 음악가들의 공연이나 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들의 연주회, 유명 아티스트의 단독공연, 신인 아티스트 오디션 프로젝트, 음악적 색채가 뚜렷한 레이블의 옴니버스 공연 등을 펼쳐낼 계획이다.

대한민국의 베이스 주자이자 앨범 프로듀서, 사랑과 평화,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 등을 거쳐간 송홍섭이 가평뮤직빌리지의 대표로 취임했다. 1939년 개장한 옛 가평역 폐선부지가 미래를 향한 음악중심 문화공간인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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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홍섭 대표는 "가평역뮤직빌리지의 브랜드 이름이 음악역 1939다. 옛 가평역이 지어진 년도다. 가평역이 개통한 지 내년이면 80년이 된다. 옛 부지에 음악 콘텐츠를 담아 새로운 출발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가평군에서 모든 시설을 준비했지만 민간 사업자가 위탁 형식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 곳은 2014년 경기도 창조 오디션 수상을 통해 예산을 확복, 총 400여억 원을 투입해 만들었다. 국내 최고 시설의 녹음실 스튜디오, 공연장, 연습실, 레지던스 등 뮤지션들이 작업에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꾸려졌다. 대한민국 최고의 음악도시로서 음악인들의 창작활동과 일반 관객들이 음악을 즐기는 공간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송홍섭 대표는 "이 곳을 계획하고 시작할 때부터 모든 이익은 가평 군민에게 돌아가도록 고심했다. 큰 수익을 올리려는 사업은 아니다. 다만 관광객 유치 사업을 진행하려고 한다. 그게 우리의 첫 번째 임무다. 어떤 이익이든 가평군에 귀속 되길"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음악인들이 즐겁게 오시는 명소롤 만들겠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이곳으로 음악 작업하러 오길 앞으로 크게 내다보고 있다. 제가 녹음만 45년간 했는데 확신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녹음실을 갖고 있다. 음향 시스템이 최고다. 3년 후엔 가평군 지원없이 자립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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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자리한 가수 장필순은 "이제 시작했으니 진행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이곳에서 재밌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매력을 느낄 것 같다. 좋은 음악인들 만날 수 있는 약속 장소가 되길, 더 많은 좋은 음악이 태어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한두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할 듯하다. 혼자 노력한다고 이뤄지진 않을 테니 가평군민이 음악도시로 성장하도록 자부심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정식 오픈한 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다. 송홍섭 대표는 "시즌별로 규모 있는 클래식, 재즈, 팝, 인디밴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사이사이 작은 프로젝트도 있고 음악 포럼과 토크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K팝 이면에 있는 분들은 힘들어하고 있다. 포스트 K팝신을 만들어내는 고민도 하겠다. 한국 음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장소가 됐으면 한다. 인디밴드들을 모두 모시는 계획도 있다. 한국 인디 레이블 모두 모여 축제를 열 수도 있고"라며 미소 지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에는 오픈 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한국 음악가 중 최초로 세계적 재즈레이블 ECM과 계약한 색소폰 연주자 손성제가 이끄는 니어이스트쿼텟, 프로듀서 송홍섭 앙상블과 그의 오랜 음악친구 장필순, 가수 백지영의 축하무대와 함께 '대세' 뮤지션 잔나비 그리고 무형 무형문화재 제30호 여창가곡 이수자 강권순이 만드는 대중음악과 국악의 만남이 펼쳐질 예정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더제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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