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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종합]`집사부일체` 이순재,62년 전통 순재스쿨 개관... 멤버들 무대 세우기 위한 연기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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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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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62년 경력 이순재가 멤버들에게 연기강의를 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존경하는 연기 9단 이순재가 사부로 나와 멤버들과 하루를 보냈다.

힌트요정으로 나온 이서진은 특유의 츤데래 매력을 뽐냈다. 혜화역에서 모인 멤버들은 각자의 추억을 공유하다 힌트요정에게 전화 연결을 하려고 하자, 제작진은 "아직 1분 남았다"며 멤버들을 만류했다. 이에 이승기는 "좀 철저하신 분인가 보다"며 긴장했다.

이서진은 전화연결에서 "아침부터 왜 깨우냐"며 툴툴 거렸다. 이어 그는 "평상시에 집사부일체도 별로 안좋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상윤이 "얼마전에 봤는데 내 머리색 바뀐것도 알고 있다"고 말해 그의 츤데레 매력을 공개했다. 이어 이서진은 사부에 대해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멤버들은 사부의 정체에 대해 짐작을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그를 찾아갔다. 이상윤은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부터 이분을 생각했다"며 새로운 사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새로운 사부의 정체는 62년 동안 300편의 작품을 선보인 연기9단 이순재였다.

이순재는 등장부터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멤버들이 찾아간 곳은 이순재가 나오는 연극의 연습현장이었다. 그는 상대 배우 손숙과 연극 연습을 하고 있었다. 멤버들은 그의 연기를 보며 계속해서 감탄을 했다. 중간에 멤버들을 보고 반갑게 인사를 하다가도 연기를 시작하자 순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이순재는 이승기와의 1년전 약속을 잊지않고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것이었다. 이승기는 1년전 군대를 전역하고 이순재와 통화를 하면서 집사부일체를 들어간다고 그에게 말했고, 그때 이순재는 "한번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던 것. 이승기가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자 이순재는 "뭐 겸사겸사 나온거야"라며 쑥스러운 듯이 말했다.

이순재는 연기뿐만 아니라 유머감각도 충만했다. 식사를 하던 중 이승기는 "연기를 오래 하셨는데 상도 많이 받으셨냐"고 물었다. 이순재는 "상은 별로 안받았다. 대상은 한번도 받지 못했다"고 해 멤버들은 놀라워했다. 멤버들이 이순재가 연예대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말하자 그는 "예능 대상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데 나오면 출연료 많이 줘야 한다"고 재치있게 말해 웃음을 줬다.

이순재는 멤버들에게 연기에 대해 원포인트 레슨을 해줬다. 육성재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의 야동순재를 언급하자 이순재는 "야동을 한번도 보지 않아야 그런 연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그의 연기에 감탄했고, 이순재는 "모든 연기는 표정의 미세함이 중요하다"며 연기에 대한 강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순재의 강의가 시작되자 끝나지 않았고, 멤버들은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숨기지 못해 큰 웃음을 줬다.

식사를 마치고 이순재가 멤버들을 데려간 곳은 다음 날 그가 공연할 학교였다. 이순재는 도착장소에 대해 궁금해 하는 멤버들에게 "내일 나랑같이 너희들도 공연할 것이다"고 말해 그들을 당황시켰다. 이순재는 멤버들을 하루만에 무대에 설수 있게 순재스쿨 강의를 시작했다.

순재스쿨 1교시는 연기의 기초였다. 그는 첫번 째로 발음의 정확성을 강조했다. 이순재는 "세대를 넘어 불멸하는 것이 언어이기 때문에 이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멤버들에게 "배우는 적어도 이것 하나는 갖고 있어야 한다"며 발음사전을 나눠줬다. 처음에는 생소한 발음에 어려움을 겪었던 멤버들은 이내 사부님의 수업에 집중하며 배우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순재는 진지한 강의만 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연예대상을 수상한 사람답게 멤버들에게 시범을 보이면서 웃음도 빼먹지 않았다. 멤버들은 어려운 연기강의에도 중간중간 웃으며 열성적으로 2교시 암기수업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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