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그룹 SF9 멤버 로운이 배우로도 힘찬 한 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2016년 SF9으로 데뷔한 로운은 무대를 넘어 배우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KBS2 ‘학교2017’부터 tvN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 최근 종영한 SBS ‘여우각시별’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안방 시청자에게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키고 있는 로운이다.
특히 ‘여우각시별’에서는 계류장 운영팀 1년차 사원이자 한여름(채수빈 분)을 짝사랑하는 고은섭 역을 맡아 사랑과 우정 사이 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섬세한 연기를 펼쳐 성장을 알렸다. 이에 로운은 “뜨거운 여름부터 추운 겨울까지 함께한 작품이다. 아름다운 드라마에 누가 되면 안되겠다 생각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연기 연습을 했다. 잘 하고 싶은 욕심은 큰데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때도 있었다. 그래서 끝나면 속이 후련할 줄 알았는데 아쉬움도 남았다”고 말했다.
로운의 이야기처럼 이제훈, 채수빈, 김지수 등 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공항이라는 낯선 배경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작품인 만큼 노력을 거듭했다. 그는 “공항은 제게도 익숙하지 않고 시청자 분들도 잘 모르실 것 같았다. 공항에서 쓰이는 용어가 있는데 그것을 이해하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본 리딩 전 답사도 다녀오고 실제 직원 분들에게 여러 가지를 여쭸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남사친-여사친(남자 사람 친구, 여자 사람 친구)’이었지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 채수빈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채수빈 선배님과 그전까지 인연은 없었는데 절친 역할인 만큼 친해지려 했다. SNS를 찾아보기도 하고 인터뷰를 읽기도 했다. 그런데 신인이다 보니 현장에선 얼게 되더라. 그래도 선배님도 노력을 알아주셨는지 친하게 다가와줬다”고 말했다.
로운은 많은 선배들과 함께한 만큼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그는 “좋은 사람에게 좋은 연기가 나온다 생각했는데 좋은 분들과 작품을 만나서 좋다. 현장에서 얼어있었는데 선배님들이 풀어주려 해주신 것이 감사했다. 김원해 선배님도 ‘잘 하고 있다. 널 한번 믿고 맡겨보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욕심일 수 있겠지만 나중에 저도 그런 위치가 됐을 때 신인 배우와 함께한다면 그런 선배님이 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룹 SF9 멤버 겸 배우 로운. 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
드라마를 마친 후 관련 클립 영상과 함께 이에 대한 댓글을 많이 찾아본다는 로운은 “연기자로서 로운을 알게 됐는데 SF9을 알게 되고 무대도 보게 됐다는 이야기나 잘 될 것 같다는 응원의 댓글이 정말 보람찼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제 막 배우, 가수로서 도약을 시작한 로운이다. 그런 그인 만큼 닯고 싶은 롤모델이 있다면 누구일까. 이에 로운은 “같은 대본이지만 어떻게 생각하고 표현하는지에 따라 다른 연기가 나오더라. 그래서 박서준 선배님과 주원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두 분은 매력 있는 연기를 하시는 것 같다. 인성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닮고 싶은 분들이다”고 답했다.
“이번 작품에서 짝사랑을 해서 그런지 로맨틱 코미디도 해보고 싶다”고 말한 로운은 “꽁냥꽁냥한 사랑도 해보고 싶고 ‘학교2017’이 조금 아쉬움이 남아 학원물도 해보고 싶다. 제복을 입은 역할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연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전했다.
진지한 모습으로 연기와 SF9에 대한 이야기에 눈을 반짝인 로운이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한 그는 “열심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솔직하며 착한 사람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 큰 욕심인 것 같다”고 당찬 목표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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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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