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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권오중 "父 입관식 때 사랑한다 말 못 해 후회" 눈물(궁민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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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김수영 기자] '궁민남편'에서 배우 권오중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궁민남편'에서는 권오중과 배우 차인표, 코미디언 김용만, 전 축구선수 안정환, 배우 조태관이 소울 푸드를 찾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오중은 어릴 적 살았던 곳 근처에 있는 연탄불고기 집을 찾아갔다. 권오중은 해당 불고기집에 대해 아버지가 자신을 데리고 와 고기를 사주고, 아버지는 그 옆에서 소주 한 잔을 하시던 곳이라 추억했다. 권오중은 연탄불고기를 먹으며 "그 때 그 맛이 난다.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술을 좋아하신 아버지 때문에 자신을 비롯한 삼형제가 모두 아버지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권오중은 "돌아가실 때에도 우리 삼형제가 아무도 울지 않았다. 그정도로 아버지가 존경받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버지가 아주 어릴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의 사랑을 못 받고 자라신 거다. 그래서 아들에게 어떻게 사랑을 줘야 하는지 몰랐던 것 같다. 말년에 소주를 홀로 마셨던 아버지가 외로우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가장 후회되는 일이 어떤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권오중은 "아버지 입관식을 할 때였다. 가족들이 마지막 인사를 할 때가 오지 않나. 근데 그때도 말을 잘 안 했다. '아버지 좋은 데 가세요'라고만 했다"고 답했다. 그는 "사랑한다는 말이라든지, 좋은 말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는데도 말을 하지 않았다. 그냥 담담하게 '좋은 데 가세요'라고 말한 게 후회가 된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김수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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