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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미우새’ 배정남X하숙집 할머니가 보여준 진짜 가족의 情 [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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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민경 기자] 배정남과 하숙집 할머니의 눈물의 재회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어릴 적 엄마처럼 자신을 키워준 차순남 할머니를 찾는 배정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향 부산에 간 배정남은 그리운 하숙집 할머니를 찾기 위해 수소문을 했다. 하숙집 할머니는 어린 시절 혼자였던 배정남에게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분. 하지만 예전에 살았던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주변에 물어도 아무도 차순남 할머니에 대해 알지 못 했고 실망하려던 찰나 우연히 지나가는 한 아주머니가 배정남을 알아본 것은 물론 차순남 할머니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동네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할머니의 아들 연락처를 알아냈고 진해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차순남 할머니는 외로웠던 어린 배정남에게 진짜 가족이었다. 할머니는 운동회 때도 졸업식 때도 가족처럼 늘 꽃을 들고 찾아와줬고, 동네 아이들과 싸울 때도 배정남이 자신의 손자라며 대신 싸워주기도 하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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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만나러가는 길 배정남은 "25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떨리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마침내 할머니를 만나게 된 배정남은 눈물을 터트렸다. 할머니 역시 "나도 정남이 보고 싶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배정남은 “너무 늦게 찾아와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들지 못했고 할머니는 “안 늦게 왔어, 지금 찾아와줘서 고마워” “잘 커줘서 고마워”라며 따뜻한 말들로 배정남을 위로했다.

배정남은 "할머니가 잘 키워줘서 잘 컸다. 훌륭한 사람 못 돼도 바르게 커야겠다 생각했다. 할매가 엄마였다"고 그간의 이야기를 이어나갔고 할머니는 "너 좋다는 건 다 해주고 싶었다"고 애정을 표했다. 배정남은 할머니의 막내 아들이 될 것이라며 건강을 당부했다.

이처럼 2주간 이어진 배정남과 하숙집 할머니의 감동적인 스토리는 MC들과 모벤져스는 물론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오열하면서 봤다” “너무 감동이었다”는 소감을 쏟아냈다.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이겨내고 바르게 자란 배정남과 그런 배정남의 뒤를 든든히 지켜준 하숙집 할머니의 인연은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에 힘입어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률 25%, 최고 시청률 27.8%(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을 기록하며 역대 시청률 기록을 다시 쓰는 기염을 토했다. 오랜 시간이 걸려 다시 만나게 된 배정남과 하숙집 할머니가 앞으로 오래 오래 좋은 인연을 이어나가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mk3244@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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