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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걱정 감사·죄송"...설현, 쓰러져도 팬부터 생각한 '진짜 프로'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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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유지혜 기자] AOA 설현이 컨디션 난조로 무대 위에서 쓰러져 대중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설현은 곧바로 SNS를 통해 팬들을 향한 감사와 미안함을 담은 인사말을 남기는 프로의식을 발휘해 박수를 받았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된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행사에서 설현은 공연 도중 쓰러졌다. 어두운 낯빛으로 무대에 오른 설현은 공연 도중 헛구역질을 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결국 그는 ‘사뿐사뿐’ 무대를 하다 주저앉고 말았다. AOA 멤버들은 그를 부축해 무대 뒤로 들어갔고, 남은 멤버들은 “설현이 지금 감기 몸살로 몸상태가 좋지 않다. 걱정 많이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며 관중을 안심시켰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이에 “설현이 무대 중 터트린 화약에 어지러움을 느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설현의 무대가 담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화약 때문에 쓰러졌다는 소속사의 설명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소속사는 이후 “설현이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목이 붓고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많은 인원이 몰린 실내 무대의 더운 공기로 인해 순간 과호흡이 왔다. 곧바로 추가 검사를 받았고, 현재는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상태”라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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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주관한 에픽게임즈 코리아 측도 설현 무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측은 17일 “AOA 설현이 공연 도중 몸을 가누지 못하고 공연 중간에 퇴장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속히 설현이 건강을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무대에 화약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번 무대에 사용된 제품은 무색무취의 무대장치로, 인체에 전혀 무해함을 오랜 기간 입증받은 제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설현의 컨디션 난조에 대한 많은 억측이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명확한 원인을 다시 한 번 밝힌 것.

설현은 컨디션 난조로 쓰러진 이후,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 SNS에 간단한 인사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 괜찮았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공연 중에 무리가 온 것 같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설현은 “실내라 춥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는 따뜻하게 잘 입고 다니겠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자신을 걱정해준 팬들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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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설현은 “많이 걱정해준 멤버들과 공연 관계자분들과 와주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무대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행사 관계자와 멤버들에게도 미안함을 드러냈다. 소속사의 설명에도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직접 입을 연 것이다. 설현의 SNS 글 덕분에 팬들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직접 입을 연 설현 덕분에 사태는 빠르게 진정될 수 있었다.

그야말로 설현의 프로의식이 빛난 순간이었다. 아파도 팬들부터 걱정하는 ‘진짜 프로’ 설현의 모습에 많은 팬들이 박수를 보내는 한편, 설현의 쾌유를 비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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