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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아시안컵 나서는 벤투 "우리 스타일 유지하고 상대 존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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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새벽 UAE로 출발…"긍정적 마인드로 준비하겠다"

연합뉴스

벤투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종도=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향해 출격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모든 상대 팀을 존중할 것"이라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 결전지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나기 전인 22일 밤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상대에 따라 세부적으로 전략을 맞춰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은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등극을 노린다.

대표팀 사령탑 부임 이후 첫 공식 대회에 출전하는 벤투 감독은 "큰 대회엔 항상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쟁력 있는 상대가 많이 출전하기 때문에 변수도 많고 매 순간 쉽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준비하면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C조에 편성된 우리 대표팀은 7일 필리핀을 시작으로, 12일 키르기스스탄, 16일 중국과 차례로 조별 리그 경기를 치른다.

비교적 대진운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지만 벤투 감독은 모든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가 우리의 것을 얼마나 열정과 의욕을 갖고 준비하는지, 그리고 상대를 얼마만큼 존중하면서 준비하는지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온이 높은 현지 날씨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도 관건이지만 벤투 감독은 "현지에서 충분한 적응 기간이 있다"며 "우리 팀은 물론 다른 팀에게도 날씨가 결정적인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 0시 15분에 출발하는 아부다비행 항공기엔 유럽 등 해외파 선수 8명이 빠진 17명(예비 엔트리 2명 포함)의 대표팀 선수들만 탔다.

해외파 선수들은 26일 UAE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며, 손흥민(토트넘)은 대한축구협회와 소속팀의 사전 합의에 따라 조별리그 2차전 이후에야 벤투 호에 합류한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경기에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고 우리 팀에 아주 중요한 선수"라며 "그렇지만 손흥민 합류 시점 문제는 내가 부임하기 전에 합의된 것이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없이 어떻게 팀을 운영할지, 그리고 손흥민이 합류한 이후엔 그를 팀에 포함해 어떻게 잘 운영할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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