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AFP=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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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8년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은 평소와는 다른 의미로 특별했다. 새로운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거나 메이저리그에 있던 한국 선수가 국내로 돌아오는 일이 매년 있었는데, 2018년은 그렇지 않았다.
최근 4년간 있었던 사례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2015년에는 강정호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류현진이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이후 2년 만의 일이었다.
2016년에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하 당시 소속팀),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까지 새로운 진출 선수가 나왔다. 하지만 이들은 오승환 외에 모두 KBO리그로 돌아온 상태다. 2017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던 황재균도 지금은 한국에 있다. 올해는 한국에서 가는 선수도, 한국으로 오는 선수도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의 리그 내 이적도 없다. 변수였던 류현진(32‧LA 다저스)과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소속팀 잔류가 결정됐고,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은 옵션에 의해 계약이 자동 연장됐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와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은 트레이드가 일어나지 않을 시 2019 시즌에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뛴다.
소속팀을 유지한 이들에게 2019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류현진, 강정호, 오승환은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트레이드 변수 빼면 큰 변화 없을 추신수
추신수의 입지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텍사스와 계약기간 2년이 더 남았고, 이 기간 4200만 달러를 받는다.
텍사스와의 7년 계약 중 6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추신수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지명타자 자리를 보장받을 전망이다. 외야수로서 수비력에 한계를 보인 만큼 지명타자로 출루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는 것이 살 길이다.
시즌 중 트레이드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오프시즌 중에 트레이드가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 2019 시즌 2100만 달러를 받는 추신수의 몸값은 빅마켓 팀들이 떠안기에도 가벼운 금액은 아니다. 몸값에 비해 부진(텍사스에서 5년간 195경기 결장, OPS 0.787)했던 것도 사실이다.
전반기 뛰어난 성적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했지만, 후반기 56경기에서 타율 0.217, 3홈런 19타점으로 부진했던 모습에서 벗어나야 한다. 고액연봉자들은 팀에서 어떻게든 활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성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하면 중요한 상황에 교체되는 경우가 많다.
기회 확대될 최지만
탬파베이의 40인 로스터 생존에 성공한 최지만은 출전 기회가 유지되거나 조금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밀워키에서 12경기 OPS 0.781을 올렸던 최지만은 탬파베이에 온 뒤 49경기에서 OPS가 0.877로 향상됐다. 특히 후반기 46경기에서 8개의 홈런으로 OPS가 0.906에 달했다.
탬파베이는 연봉 상승이 예상되는 30홈런 타자 C.J. 크론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경쟁자였던 유망주 제이크 바워스도 트레이드로 떠났다. MLB.com은 최지만이 팀 내 지명타자 경쟁에서 가장 앞섰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구단 수뇌부에서도 바워스 트레이드 전부터 바워스나 최지만 같은 젊은 좌타자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처음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을 때와 비교하면 입지가 꽤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n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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