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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아시안컵] '진땀승' 벤투 "중요한 승리…키르기스스탄도 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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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필리핀 밀집 수비에 공간 창출에 어려움"

연합뉴스

축하받는 황의조
(두바이=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UAE 조별 라운드 C조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경기가 끝난뒤 동료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9.1.8 jeo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차전 상대인 키르기스스탄도 꺾어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하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6위인 필리핀을 상대로 1-0으로 진땀승을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상대 밀집 수비 때문에 공간 창출이 어려웠다. 중요한 승리를 따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끝난 필리핀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두고 나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2차전 상대인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우리의 1차 목표인 조별리그 통과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를 마친 소감은.

▲ 예상대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상대를 컨트롤했다. 필리핀이 밀집 수비를 펼치면서 공간 창출과 득점 기회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황의조의 득점 이후 공간이 생기면서 추가 골의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중요한 승리를 따냈다.

-- 그동안 7차례 평가전을 치르면서 필리핀처럼 수비에 치중한 팀과 경기는 처음인데.

▲ 다음 상대들이 어떤 전술로 나올지 모르겠지만 상대 분석은 모두 끝냈다. 필리핀처럼 수비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1차전이 끝난 상황에서 두 팀이 승점 3이고, 나머지 두 팀은 승점이 없다는 게 변수다. 키르기스스탄은 2차전에서 승점을 따야 하는 상황이다. 상대의 전술보다 결국 우리의 경기 방식이 더 중요하다. 우리의 경기 방식은 상대에 따라 바뀌지 않는다. 수비적인 팀을 상대할 때 공간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더 고민하겠다.

연합뉴스

포옹하는 벤투-에릭손 감독
(두바이=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과 스벤 예란 에릭손 필리핀 대표팀 감독이 7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UAE 조별 라운드 C조 1차전에서 포옹하고 있다. 2019.1.7 jeong@yna.co.kr



-- 기성용의 부상 상황은.

▲ 기성용의 정확한 부상 상태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 의무팀의 최종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경고가 많이 나왔는데.

▲ 경고는 경기의 일부다. 다만 주심의 판정이 일관성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용(전북)은 첫 번째 파울에서 바로 경고가 나왔다. 주심의 판정은 받아들여야만 한다. 경고를 받은 선수들 걱정보다는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를 할지가 먼저다.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승점 3을 따내야 조별리그를 쉽게 통과할 수 있다.

-- 사우디 평가전과 비슷하게 선수들의 컨디션이 크게 오르지 않았던 것 같은데.

▲ 아시아권에서 뛰는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고 합류했고, 유럽파 선수들은 시즌 중에 모였다. 두 부류 선수들의 몸 상태를 같은 수준으로 만들기는 어렵지만 비슷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수비적인 팀을 상대하기는 쉽지 않았다. 볼을 뺏겨 역습을 당할 때 체력 소모가 크다. 다만 선수들의 몸 상태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 70%대의 점유율에도 마무리가 부족했는데.

▲ 첫 득점 때까지 좋은 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정교한 공격을 준비하겠다. 최대한 공격을 많이 해서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겠다.

-- 손흥민의 합류가 어떤 영향을 줄 것 같나.

▲ 손흥민은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에서 큰 영향력을 주는 선수다. 문전 앞에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다. 손흥민이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중국전부터 도와주기를 기대한다. 2차전에서도 손흥민이 빠지는 만큼 그런 상황에서 우리의 목표를 이뤄내고 싶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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