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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종합]"막장 아닌 막장"..'왜그래 풍상씨' 유준상→이시영, 水木 왕좌 꿰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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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창엽. 전혜빈. 유준상. 이시영. 오지호/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다섯 남매가 보여줄 가족 케미는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을까.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왜그래 풍상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진형욱 PD를 비롯하여 배우 유준상, 전혜빈, 이시영, 오지호, 이창엽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 남자 풍상 씨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드라마. 동생 덕후 유준상과 그의 동생 4인방이 그릴 가족 드라마로 문영남 작가의 신작이다.

진형욱 PD는 "처음 미팅 때부터 들은 이야기지만, 가족들 사이에서도 안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지 않나. 과연 가족이 힘일까, 짐일까에 대해 답을 찾아나가기 위해서 기획되었다. 드라마에서는 짐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풍상 씨가 어떻게 동생들을 잘 이끌고 헤쳐나갈지 지켜봐달라. 보시면서 가족들한테 남한테보다 더 잘할 수 있는 힘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가족 드라마의 특징은 막장 코드가 있다는 것. 진형욱 PD는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서민의 상황을 보면 막장이 맞는 것 같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이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가족들을 껴안고 살아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장르적으로는 아닌 것 같다. 드라마에서 나온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질감이 생기면 개연성이 떨어지지 않나. 드라마에 나오는 캐릭터는 실제로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말극에서 미니시리즈로 넘어온 것에 대해서는 "압박감이 있다. 저도 예전에 같이 작품을 하면서 느꼈던 장점들, 재미를 되새기면서 고민해봤다. 주말과 미니를 나눠서 압박감을 느끼지 말고 실제 인물처럼 최대한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서 하려고 했다. 또 그게 문영남 작가의 장점이기도 하다. 그런 장점들을 최대한 더 살려내고 보는 분들이 좀더 깊게 임팩트를 받고 배우와 소통될 수 있도록 기적이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아예 신파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유준상은 동생 밖에 모르는 동생 덕후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사는 이풍상 역을 맡았다. 유준상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이 드라마는 정말 하고 싶더라. 시기적으로도 참 좋은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매회 가족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것 같다. 사회는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이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 유준상은 배우들의 열정을 칭찬했다. 유준상은 "미니시리즈가 연습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저희 다섯 배우는 대본 리딩을 열심히 하고 있다. 오지호는 처음으로 울기까지 했다. 저도 일어서서 연습하게 되더라. 오늘도 저녁에 연습이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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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오지호. 이시영. 전혜빈. 이창엽/사진=민선유 기자


오지호는 인생 한방을 노리는 진상 중의 진상, 이진상 역을 맡았다. 오지호는 "제가 맡은 역할이 등골 브레이커에 진상짓을 자주 한다. 제 실제 모습과는 전혀 닮지 않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전혜빈과 이시영은 이란성 쌍둥이 이정상, 이화상 역을 맡아 자매 케미를 보여준다. 이시영은 "화상 짓을 하는 캐릭터가 너무 신선했다. 제가 항상 정의롭고 바른 역할만 해왔는데, 속에 있는 말을 모두 내뱉는 이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굉장히 욕심났고 만족되더라. 인생관에서 치유되는 느낌도 있었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전혜빈은 "문영남 작가의 캐릭터가 굉장히 촘촘하고 틈이 없다. 얼마나 그대로 잘 표현해내는지가 관건이더라. 드라마의 정석 같은 드라마다"고 평했다.

서로의 케미에 대해 전혜빈은 "저희는 정말로 남매 같다. 오지호가 살뜰하게 챙겨준다. 정말 이 캐릭터 그대로 현실에서도 역할을 하시기 때문에 현장이 즐거울 수 밖에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창엽은 야구를 그만두고 조직의 유혹을 받는 이외상 역을 맡는다. 이창엽은 "어려서부터 부성애가 부족해 까칠하고 폭력적인 캐릭터다. 가족들의 사랑으로 극복해 나가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첫 주연이라는 이창엽은 "감독님이 제게 캐스팅 제안을 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청률 13%가 되면 독수리 오형제 코스프레를 하겠다고 제안한 사람도 이창엽이라고.

끝으로 관전 포인트에 대해 "대본을 읽으면 읽을수록 큰 사고를 많이 치더라. 그런 부분이 재미있으실 거다. 또 많은 캐릭터들이 나오기 때문에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있다. 자신과 맡는 캐릭터를 하나씩은 찾아보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영남 작가의 작품이 미니시리즈가 되어서 굉장히 신선하실거고 매회 이슈가 많을 것이다. 캐릭터가 가장 강한 다섯 명이 첫 회부터 엮이면서 정신없이 휘몰아친다"고 덧붙였다.

한편 '왜그래 풍상씨'는 오늘(9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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