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 도영인기자

[두바이=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무실점이 가장 큰 목표다.”

‘벤투호’의 핵심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조별리그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 실점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영권은 19일(한국시간) UAE 두바이 NAS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손흥민이 오기 전까지 주장 맡으면서 팀이 최대한 잘 될 수 있게 선수단, 코칭스태프와 최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떻게 준비하고 임할지 생각해서 했다. 수비수로 당연히 실점하지 않는게 가장 큰 목표였다. 조별리그에서 목표 이뤄서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김영권은 2018러시아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에서 대체 불가능한 중앙수비수로 인정을 받았고, 벤투 감독의 부임 이후에도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A매치마다 한국의 수비라인을 이끌고 있다. 아시안컵에서도 김영권을 필두로 한 벤투호 수비진은 조별리그 1~3차전을 모두 무실점을 마무리했다. 김영권은 “감독님이 라인 컨트롤을 중시한다. 포백라인이 한 명이라도 처져있거나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를 의식하면서 한다. 그래서 무실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권의 파트너인 김민재는 아시안컵에서 2골을 기록하며 ‘골 넣는 수비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민재는 조별리그 2~3차전에서 연이어 세트피스 득점을 뽑아냈다. 김영권은 경기 목표로 골보다는 무실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골은 넣으면 좋겠지만, 민재가 더 넣었으면 좋겠다. 수비를 더 중점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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