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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영입 無' 포체티노, '철강왕' 손흥민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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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이번 겨울에도 영입은 없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믿는 것은 '철강왕'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은 31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왓포드와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3을 추가해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고, 4위 첼시와 승점 7 차가 됐다.

힘겨운 승리였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막 복귀한 손흥민 선발 카드를 쓸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체력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음에도 고군분투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는 위력적이었고, 전체적인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토트넘의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에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고, 후반 막판 요렌테의 결승골까지 터지면서 토트넘이 승리를 따냈다.

극적인 승리였지만 토트넘의 스쿼드가 얼마나 부실한지 알 수 있는 경기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단 한 명도 영입하지 않으며 시즌 후반을 갈수록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고, 결국 케인과 알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불안함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전력이 더 약해진 모습이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무사 뎀벨레, 조르주-케빈 은쿠두가 팀을 떠나면서 전체적인 스쿼드가 더 얇아졌다. 이에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1월에 영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포체티노 감독은 "영입에 관해는 나는 잘 모른다. 나는 이제 우리의 스카우트 팀장과 이야기를 할 것이고, 몇몇 뉴스를 요청할 것이다"면서도 "나는 몇몇 선수들이 팀을 떠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우리가 선수를 추가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토트넘이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 언급했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이 믿는 것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부터 월드컵, 아시안게임, 소속팀 경기, 아시안컵을 소화하며 '지옥의 일정'을 경험했다. 그럼에도 큰 부상을 당하지 않으며 '철강왕'이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만 믿고 있고, 주말 뉴캐슬전에서도 선발을 예고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오늘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훌륭한 골을 넣었다. 경기 초반에도 에너지를 보여줬다. 물론 그는 한국의 아시안컵 탈락에 실망하고 있지만 솔직히 나는 그가 팀에 복귀한 것이 기뻤다.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이고,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번 왓포드전 이후 손흥민이 지쳤고, 약간의 근육 문제가 있지만 그가 괜찮다면 뉴캐슬전에도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다"며 손흥민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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