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데이비슨도 마이너리그 계약
헌터 펜스 |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초기 천적 역할을 했던 외야수 헌터 펜스(35)가 추신수(36)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MLB.com은 8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스프링캠프에 초청한다는 조건으로 펜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200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데뷔한 펜스는 12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80, 224홈런, 877타점을 기록했다.
2009년과 2011년, 2014년 올스타로 뽑히기도 한 펜스는 201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한 후 주전 우익수로 활약하며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도왔다.
특히 펜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34타수 13안타, 타율 0.382, 7타점을 기록하며 괴롭혔다.
그러나 펜스는 지난 시즌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97경기에서 타율 0.226, 4홈런, 24타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펜스는 텍사스 구단 연고지인 포트워스에서 태어나 고등학교와 대학까지 졸업했다.
맷 데이비슨 |
텍사스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방출된 내야수 맷 데이비슨(28)과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데이비슨은 빅리그 4시즌 동안 타율 0.226, 49홈런, 14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루수와 3루수, 지명타자 등을 맡으며 타율 0.228, 20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데이비슨은 지난 시즌 세 차례 투수로도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올 시즌 투타 겸업을 선언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데이비슨은 베이브 루스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에 20홈런 이상을 치면서 3차례 이상 투수로 등판한 세 번째 선수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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