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리갈하이' 포스터

[헤럴드POP=천윤혜기자]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새로운 코믹 법정물이 진구의 손에서 꽃핀다.

오늘(7일) JTBC 새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 연출 김정현)가 베일을 벗고 첫 방송을 시작한다. '리갈하이'는 법 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의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살벌하게 유쾌한 코믹 법조 활극. 일본 후지TV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진구와 서은수, 윤박, 채정안, 정상훈에 이어 이순재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진구는 '리갈하이'를 통해 처음으로 코믹 연기 변신에 나선다. 진구는 "무겁고 진중한 연기를 했는데 가볍고 유쾌한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도전의식이 들었다"며 '리갈하이'를 선택한 이유를 밝히기도.

극중 진구가 맡은 역할은 '고태림 법률사무소'의 대표변호사 고태림. 승소율 100프로의 청부승소인이지만 돈이 곧 정의라고 믿는 속물적 욕망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여기에 맞서는 서은수는 인간이 만든 법보다 중요한 양심의 기준이 있다고 믿는 이상주의자 서재인에 분해 티격태격하는 톰과 제리 같은 모습을 보인다.

이순재의 역할도 흥미롭다. 분 못 하는 게 없고 다방면에 모르는 지식이 없는 만능맨으로 고태림 법률사무소 사무원이자 집사 구세중에 분하는 그. 이순재는 심부름을 도맡아하는 역할로 변신한다. 그는 이에 대해 "대접만 받았던 사람이 이번 역할에서 심부름 하려니까 정말 힘들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심부름만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 같다. 그 기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해 이순재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리갈하이'는 'SKY캐슬'의 바통을 이어 JTBC의 금요일과 토요일을 새롭게 이끈다. 'SKY캐슬'가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만큼 부담이 클 법도 했지만 '리갈하이'는 부담감 대신 자신감으로 맞선다. 김정현PD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SKY캐슬'은 'SKY캐슬'이고 '리갈하이'는 '리갈하이'다. 전혀 다른 작품이다. 그냥 저희는 저희 작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일본 원작을 리메이크했지만 PD부터 배우들은 입을 모아 일본 '리갈하이'와는 전혀 다른 한국판 '리갈하이'의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들의 기대대로 '리갈하이'가 코믹 법정물의 새로운 탄생을 알릴 수 있을까.

그 첫 발은 오늘(8일) 오후 11시 JT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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